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의 말을 가장 많이 듣고 계신가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사람들의 말을 듣고 살아갑니다. 긍정적인 말을

들을 때는 힘이 나지만, 부정적인 말을 듣게 되면, 마음이 힘들고, 낙심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의 말을 듣는지, 무엇을

듣는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 주에는 여러분과 함께 한 가지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리더십 강사인 존 맥스웰(John C. Maxwell) 목사님이 들려주신

것으로, 오늘날 우리 신앙에도 큰 울림을 주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이 있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어느 한 남자가

길가에서 핫도그를 팔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라디오를 듣지

않았고, 눈도 불편해서 신문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말 맛있는 핫도그를

팔았습니다.

그는 도로에 광고판을 세우고, 길가에 서서 "핫도그 사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핫도그를 계속해서 샀고, 장사는 날이 갈수록 잘 되었습니다. 고기와 빵 주문을

늘리고, 더 큰 스토브도 구입했습니다. 결국 아들을 대학에 보낼 정도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집에 돌아와 말했습니다. “아버지, 요즘 라디오 안

들으세요? 신문도 안 보세요? 지금은 미국은 큰 불황이에요. 유럽 정세도 엉망이고, 국내

상황도 최악이에요.”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듣고,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래, 우리 아들은 대학도 나왔고,

신문도 읽고 라디오도 들으니 잘 알겠지.” 그리고 그는 고기와 빵 주문을 줄이고,

광고판도 내리고, 더 이상 길가에 서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매출은 곤두박질쳤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네 말이 맞구나. 정말로 큰 불황이구나.”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얼마나 안타까운 결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버지는

자신의 핫도그 사업이 잘 되는 것에 집중하거나, 손님들이 많은 것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손님들 중의 “핫도그가 너무 맛있어요”라는 말도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직 현실의 문제를 바라봤던 아들의 말에만 집중하고, 결국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핫도그 가게를 문 닫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미국의 대공항 때문에 사업에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된

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게 되고, 현실을 잘못 바라보게 되어,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이만큼 우리가 누구의 목소리를 듣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그런데요, 신기하게도, 우리는 얼마나 자주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버지와

똑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에 귀를 기울이다가,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길에서 돌아서 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4장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듣는 것에

주의하라.”
또한 누가복음 8장 18절에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우리가 누구의 말을 어떻게 듣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에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 속에도 수많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두려움을 말하는 소리, 염려를 부추기는 소리, 믿음을 비웃는 소리들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들을 소리는 오직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의 음성인줄로 믿습니다. 요한복음 10장

27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듣고 있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나 세상의 목소리에 믿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 약속 위에 굳게 서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이 세상이

부정적인 말을 하고, 우리의 마음에 낙심이 찾아올 때,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는 소망을

선포하기 원합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위하시고,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 모든 슈가로프 가족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