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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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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11-22 13:48 조회1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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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담임목사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기 시작한 지

어느덧 두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사역을 맡으며 느꼈던 설렘과 기쁨,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두 달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바쁘고도

감사한 날들이었기에,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먼저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감사한 날들이었기에,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먼저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새로운 환경과 교회 공동체를 만나며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과 사랑 덕분에 모든 두려움이 기도로 변했고, 기대와 소망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성도님들과의 만남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여러분의 헌신과 믿음의 열매를

통해 저 또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교회 곳곳에서 묵묵히 섬기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섬김과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은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 중 하나는 '가족'이라는 단어입니다. 가족은 사랑과 믿음으로

묶인 특별한 관계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서로 의지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가족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제 서로 형제자매로 연결된 한 가족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종종

각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하나님의 가족은 다릅니다. 이 사랑은 단순히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가 서로를 섬기고, 격려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실천적인

사랑입니다.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 기도로 돕고,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위해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랑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고, 동시에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제가 목회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우리 슈가로프 성도님들의 사랑이 참

따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배 끝나고 인사를 해주시면서, 손을 꼭 잡아주시는 따뜻한

사랑. 친교실에서 힘들게 봉사를 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

날씨가 좋던 싫던, 안내위원으로서 환한 미소로 인사해주시는 따뜻한 사랑.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주 땀을 흘리며 교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 여러분의

사랑으로 우리 교회는 더 따뜻한 가족 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가족 안에서도 갈등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약한 인간이기에 실수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생길 때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는 화목과 용서가 우선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골로새서

3:13은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받은 우리가 서로

용서하며 화평을 이루는 것은 가족으로서의 본분입니다.


혹여나, 다른 성도님으로부터 상처를 받으셨다면, 이번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용서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서, 우리

교회가, 예수님 안에서 진정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고, 용서하고, 용납해서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시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의

모든 사람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슈가로프 가족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우리

모두 슈가로프 가족 안에서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품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축복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