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Service

담임목사칼럼 교회소개담임목사칼럼

성장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10-18 13:07 조회64회 댓글0건

본문

여러분, 성장통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성장통은 말 그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통증을 의미합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우리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성장통은 우리가 성숙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성장통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게나 가재 같은 갑각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아시나요? 이들은 안은 부드럽고

연약하지만 겉은 단단한 껍질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자라면 기존의 껍질이 점점 더 작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갑각류들은 껍질을 벗어

던지고, 그 속에서 새로운, 더 큰 껍질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탈피’입니다.


탈피의 순간은 갑각류에게 가장 위험한 시간입니다. 새 껍질이 단단해지기 전까지는

외부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과정이 없다면 갑각류는 자신의

성장한 몸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를 것입니다. 이렇게 위험하지만 필수적인

과정이 바로 ‘성장’의 본질이 아닐까요?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 순간을 우리는 ‘성장통’이라고 부릅니다.

육체적으로도 마찬가지지만, 우리의 마음과 영혼 역시 성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성장통은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을 이겨낼 때 우리는 더 큰

사람으로,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성장통이란 단순한 고통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고통을 통해 우리는 연단되고, 때로는 자신이 이전보다 더 크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성장통을 겪을 때, 우리는 그것을 통해 배울 점이

무엇인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고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우리의 신앙이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지금 삶 속에서 이런 성장통을 겪고 있지 않나요? 불편한 인간관계,

익숙하지 않은 환경,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여러분을 괴롭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장통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잘 통과함으로써

더 강하고 단단한 자신으로 변화될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성장통은 일시적인 고통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고 나면,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마치 새롭게 탈피한 갑각류가 더 단단하고

커진 껍질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더 강한 마음과 더 깊은 신앙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시험과 유혹이

찾아오기도 하고, 관계에서 오는 갈등과 변화를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과정이 결국은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 ‘영적인 성장통’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최근 우리 교회에도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마주한 이 변화의 시간은

어쩌면 하나님의 계획하에 준비된 성장의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큰 비전과 사명으로 이끌어 가시는 이 시기에, 우리가 경험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은 우리

공동체가 새로워지고 더 강해지기 위한 ‘영적 탈피’의 과정입니다. 그러니 이 시기를

성장의 기회로 함께 받아들이고, 함께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성장통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꺼이 감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더 큰 비전과 사명으로 이끄실 것을 믿고, 우리가 함께 이 시기를 지나갈 때

그 결과로 나타날 더 크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장에는 반드시 아픔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 아픔을 견뎌내는 자만이 새로운 껍질을

입고 더 크고 강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는 이 순간이 바로

그 기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성장의 시간을 믿음으로 감당하며,

다가올 축복의 순간을 기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