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터에 함께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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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08-02 13:23 조회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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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을 파는 가게 텔레비전 선전이 생각납니다. 일년 중 가장 기쁜 날이라며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온 가게를 다니는 부모 옆에 풀이 죽어 어깨가 축 늘어진 아이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광고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는 이번 주가 바로 그 때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가장 걱정되고 염려가 되는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치룬
어떤 전쟁보다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이 시작되는 주간이기 때문입니다. 자녀 들과의
전쟁이 아니라 자녀들이 치러야 할 전쟁이고 자녀들을 위해 치러야 할 전쟁입니다. 반
기독교 적이고 반 성경적인 교육 내용들이 조금도 여과되지 않은 채 쓰나미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밀려오는 현실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물을 떠난 물고기가 혹 살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살 수 없다”고 고백하며 노래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자녀들이 접하는
교육 사상의 기본 가치는 그것을 조롱합니다. 철저하게 인본주의 적이며 세속적입니다.
그 속에는 예수님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우리 자녀들은 또 한 학년동안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 떠밀려 그 한 복판에 덩그러니 서 있게 될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 방비 상태로 지내다가는 이 영적 전쟁에서 백전 백패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정과 교회가 연합하여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원은
부모님들로부터 시작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의 지원은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이 일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부모님들이 또 연합하여 기도와 격려로 힘을 모아
우리 자녀들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영유 아부, 유초등부, 그리고 중고등부의 PTA를
중심으로 금요 기도회에 나와 함께 기도하는 것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삽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
4:2)는 말씀처럼, 연합하여 부르짖어 간구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 자녀들이 ‘지금
여기에서’ 맛보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들을 교회의 각종 신앙교육과 신앙훈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십시오. 그러려면 어른이 우리들이 솔선수범하여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후원이 없이는 우리 자녀들에게 성숙한 신앙이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콩 심은 데서 콩이 나고 팥을 심은 데서 팥이 나는 법입니다. 예수님
제일주의, 성경 중심, 믿음의 공동체 중심의 가치관을 부모의 삶에서 보고 자라는
자녀들과 그렇지 않은 자녀들이 험한 영적 전쟁에서 어떻게 될지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이미 장성했을지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기도로 심으면 됩니다. 간곡한 부탁의
말로도 심을 수 있습니다. 부모 세대만 잘 믿으면 그것은 결코 복된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삼 대가 잘 믿어야 합니다. 삼 대가 그 다음 삼 대가 되고, 또 그렇게
믿음의 대물림이 연장되어야 합니다.
오늘 오후 1시 30분에 개학을 앞둔 자녀들을 축복하는 귀한 모임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교회가 믿음의 가정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여러분 모두는 참여하셔야 할
책임과 의무와 특권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일입니다. 응원하는 여러분의
모습에 충격 받은 아이들이 평생 잊지 않고 믿음으로 사는 계기가 되게 해 주십시오.
교사들도 격려해주시고 각 교육부서 전도사님들도 힘껏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자녀들과 교사들과 온 교우들과 영적 전쟁터에 함께 참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