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이 일치를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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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0-03-01 11:23 조회1,5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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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제자대학이 이번 주 수요일에 개강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단 두 과목만을 개설합니다. 한 반은 주 중에 모일 “전도의 이론과 실제”이고 다른 하나는 13주 동안 수요예배 후에 모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이라는 과목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 과목은 이름이 말해주듯이 신앙의 기초를 다루는 내용들로 되어있습니다. “기독교의 기본진리”라는 비슷한 과목을 제자대학에서 공부하신 분도 계시지만 기초과목인 점에서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그것도 이 한 과목만 개설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과목이 시기적으로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2-3년동안 놀라운 양적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내 보지 않았지만 아마 현재의 전체 교인의 3분의 2에 해당되시는 교우님들이 지난 2-3년 내에 등록하신 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의 배경도 아주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교단배경도 그렇고 각 교단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 강조점이나 교회조직의 특성들로 인한 다양성이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다양성이 건강한 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믿습니다. 교회 안에서 획일성 (uniformity)만을 강조하면 독선적이게 되고 남을 정죄하기 쉽지만 다양성 (diversity)과 일치성 (unity)을 조화시킨 교회가 될 때 진정 건강한 교회로 세워져 간다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안에 있는 다양성을 일치성과 조화시켜나가는 것이 현재 우리 교회가 당면한 과제중 하나인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해 나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통해서나 목장모임을 통해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성경적이고 확실하고 안전하고 은혜로운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지키고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학기 153 제자대학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 과목은 “초신자”에게만이 아니라 슈가로프한인교회 교인이라면 한 사람도 예외없이 다 들으셔야 할 과목입니다.
안수집사님 부부와 목자부부반은 담임목사인 제가 강의합니다. 차별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리더들로서 담임목사인 저의 신학이나 신앙 그리고 목회관과 비전을 재이 재삼 서로 확인하고 서로에게 다져주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 외 모든 교우님들은 두 분의 부목사님들과 김영운 안수집사님의 반에서 강의를 듣게 되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수강하실 대상은 우리 교회 교인 전체가 다 포함됩니다. 특히 팀사역이나 기타 교회의 여러 분야에서 현재 섬기시거나 앞으로 봉사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필수입니다. 2011년도 서리집사나 목자, 교사, 찬양대, 찬양단등에서 섬기기를 원하시는 분들의 자격조건으로 이 과목수강여부를 두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이번 과목은 중요합니다. 나 한사람의 신앙을 다지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 교회 전체의 신앙을 다지고 다양성 가운데 일치성을 추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일을 외면한다면 교회의 하나됨과 일치됨에 큰 지장이 생기고 그 만큼 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오늘 모두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장별로도 서로 권면하셔서 목장단위로 참여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수요예배가 7시반에 시작하지만 형편상 제자대학만 참여하기를 원하시면 8시반까지 오시면 됩니다. 일년에 두 번밖에 하지 않는 제자대학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양이 일치를 만날 때 폭발적인 가능성이 우리 교회 안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주님이 원하실 때 귀하게 쓰임받는 우리교회와 여러분들이 되실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