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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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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1-04-25 09:00 조회1,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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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아침입니다.
그가 죽으심은 우리를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그가 살으심은 우리를 죽이시기 위함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것을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24)고 증언합니다.
부활은 먼저 죽음을 전제합니다.
죽음이 없는 곳에는 다시 살아남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살아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으로 정의하셨습니다.
부활이 죽음을 전제한다는 말이 가진 또 하나의 의미는
죽음처럼 깊은 절망도 극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신 하나님의 능력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능력 안에서 죽음처럼 깊은 고독도 극복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능력 안에서 죽음처럼 깊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능력 안에서 죽음처럼 싸늘한 관계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 부활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우리 가정에서, 우리 교회와 이 나라와 조국과 특별히 춥고 어둡고 절망뿐인 북녁의 산하와 그 곳에 있는 불쌍한 모든 이들에게 임하길 기원합니다.

부활은 또한 책임과 함께 찾아옵니다.
이제는 죽은 사람같이 살지말라는 훈계와 함께 찾아옵니다.
이제는 산 사람같이 살라는 도전과 함께 찾아옵니다.
죽은 사람은 땅에 묻힙니다. 즉 땅에 속한 사람입니다.
산 사람은 땅 위를 걷습니다. 즉 하늘에 속한 사람입니다.
하늘에 속한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있는 것을 찾으십시오.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곳입니다. 여러분은 하늘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이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여러분은 땅에 있는 육체의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란과 더러운 짓과 정욕과 악한 욕망과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우상 숭배입니다…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으로 살 때에는 그런 짓을 하였으나 이제는 분한생각과 화내는 것과 악의와 비방과 입에서 나오는 더러운 말을 버리십시오. 여러분은 서로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옛날의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이제는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새사람은 여러분 안에 새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따라 참된 지식에 이르도록 새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성경, 골3:1-3, 5, 7-10).

이 부활의 아침,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모두 모두에게 부활의 이 은총이 넘치게 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