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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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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7-01 14:33 조회1,5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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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 힘으로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강단을 지키며 말씀선포로 섬겨주신 부교역자 여러분들과 교회를 지키고 섬겨주신 안수집사님들, 목자님들과 팀장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곳을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즐거울 때도 있었고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마음 한 켠에는 여러분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보고 싶기도 하고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세월이 흘러도 생활에 묶여서 가정과 일터와 교회를 벗어나지 못하시는 교우들이 마음에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우들이 자유롭고 기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빌었습니다.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방문하고 만난 분들 중 특별히 전에 섬기던 교회와 옛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24년전에 부임해서 3년 반동안 사역했는데 그곳을 떠난지 만 20년만에 방문했습니다.  부흥회차 출타중이신 담임목사님의 배려로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중에도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자랑하고 우리 교회를 자랑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같은 분들은 없다고 했습니다.  많이 부러워 하시는 눈치였습니다.

예배 후 우리처럼 점심식사를 체육관에서 하는 동안 교회를 여전히 아름답게 섬기고 지키시는 여러 성도님들과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가운데는 고등학생이었던 아이가 30대 중반의 주부가 된 사람도 있고 이미 일선에서 은퇴한분들도 계셨습니다.  20년만에 이 분들과 반가운 재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깨달은 점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더 힘써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점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일선에 섰던 분들이 은퇴하고 그 뒤를 이을 다음 세대 리더들을 우리 교회가 키우고 세워야 한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설령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간다해도 옮겨진 그 곳에서 큰 일군이 되도록 잘 길러야 한다는 책임을 통감했습니다.

둘째,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받았습니다.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이 감사했고 또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그동안 저나 제 아내가 헛되게 살지 않았다’는 감사의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방문했다고 원망아닌 원망을 귀가 아프게 듣고 다음에는 오래 끌지 말고 자주 방문하시라는 당부를 받으면서, 지난 날의 사역을 돌아보며 현재의 삶을 더 책임있게 살아야 겠다는 각오도 해보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한 평생을 삽니다.  심겨진 곳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을 가지고 우리는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그 일이 작고 적은 일이건 크고 많은 일이건 주님의 사랑과 주신 소명때문에 감사하며 감당하다보면 주변 분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살 것이고 그렇게 목회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는 동역자로,  영적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는 전우로, 나그네 인생길을 함께 걷는 친구로, 그렇게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