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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블레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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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01-22 15:03 조회1,6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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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느 책에 대한 소개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갓 블레스 유”라고 영어를 우리말로 발음하여 그대로 정한 책 제목부터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부제는 ‘성경이 말하는 축복과 기적의 법칙’입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촉복에 대한 전형적인 책으로 간주할 수 있겠는데 의외로 이어령 교수의 강력추천이라는 단서가 붙어있고 한국 예수전도단 창설자이신 오대원 목사님과 강원도 예수원의 토레이 신부님의 기독교 경제론에 관한 책 집필에 대해 강력히 권유를 받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설명이 책 제목과 사뭇 어울리지 않게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을 갖고 구입하여 읽고 있는 중, 한 해를 새로운 결단과 각오를 가지고 시작하는 교우들에게 요약하여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구입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 최재선은 버지니아 공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고 평생후학을 지도한 교수이자 또한 목회자이기도 합니다.  특히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1주일에 7번 이상 학생들에게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치며 일년에 천여명 이상을 전도하는 전도자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하며 항간에서 오해하고 있는 성경적 복의 개념에 대해 이런 말로 정리해줍니다.

기복신앙이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창조자요 유일하신 전능자로 믿는 믿음의 고백이 없이, 단순한 종교심에 의존하여 행위로써 혹은 요행수로 복을 받으려는 태도를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기며 사는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비서처럼 부려서 그들이 원하는 부나 명예, 권력을 얻어내려는 심산이다. 삶의 중심과 목적이 뒤바뀐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러한 기복신앙의 폐해를 지적하느라 물질, 명예, 권력 등 이 땅에서 누리는 복을 구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 금기시 한다.  재물의 복이나 형통의 복을 구한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까지 한다.  

이 역시 잘못된 일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의 주인이요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겸손하게 구하고, 또한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실현되기를 소망하면서 그에 필요한 물질과 형통을 구하는 것은 가장 영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바울서신에서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 하지 않았는가?

그러면서 그는 양식의 문제, 물질의 문제, 진로의 문제에서 하나님을 주인삼고 그분께 구하는 모습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의 신실한 삶의 모습이지만 만약 이런 문제를 구하지도 않고 아뢰지도 않으며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라오디게아 교인들처럼 스스로 부자라고 자랑하는, 교만한 사람일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신뢰한 나머지 더 이상 하나님께 복을 구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 형식적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칼럼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축복과 기적의 법칙이 무엇인지 요약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 때까지 주님이 주시는 축복과 기적의 연속 속에 거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