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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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6-07-17 16:56 조회2,1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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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가 시끌벅적했습니다.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 우리 교회 역사 이래 가장 많은 200여명의 아이들이 등록하였고 매일 거의 300여명의 영유아부와 유초등부 학생들,교사와 자원 봉사자들이 찬양하며 외치는 소리가 온 교회를 가득 메웠습니다. 오후 5시반이면 모든 학생들이 교육관 예배실에 모여 함께 예배하며 주제 찬송을 부를 때면 그 찬송 소리가 주는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 찬양을 들을 때마다 그들이 일평생 동안 그렇게 주님을 찬양하며 사는 믿음의 큰 일군들이 되기를 축복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세 분 전도사님들의 노고야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모든 교역자들이 학생들이 다 귀가 할 때까지 교회에 남아서 격려하고 챙겨주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헌신을 사랑의 교실 선생님들은 한 주간동안 땀흘리며 학생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매일 밤 거의 350여명 분의 저녁식사를 준비해주신 친교팀과 학부모님들의 기쁜 모습은 언제나 부엌에 가득했습니다. 음식재료를 헌물해주신 분들, 시간을 내어 음식 서빙과 청소등으로 섬겨주신분들, 교사로 봉사해 주신 분들, 그리고 여러가지 궂은 일을 맡겨진 자리에서 열심히 사역에 참여해준 중고등부 학생들, 모두 모두에게 온 교우들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한 때는 우리 교회가 작아서 부족한 재정 때문에 어린이들을 Ridgecrest에서 하던 센트리키드 캠프에 보낼 수 없던 때도 있었고 여름성경학교 장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때도 있었고 일군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돌릴 수 없던 때도 있었는데, 이젠 모든 면에서 넘치도록 풍족하게 된 것이 참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다음 세대를 책임 질 중고등부 학생들의 투철한 봉사 정신이었습니다. 매일 5시에 모여 준비 기도회를 갖고 그 날 사역에 대해 지도를 받으면 흩어져 최선을 다해 섬기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몇년전 우리 교회가 침례교 선교대회를 호스팅 할 때 전국에서 오신 목사님들로부터 칭찬받았던 중고등부 학생들이 이젠 커서 유초등부 동생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모습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바램은 이들이 믿음 안에서 잘 자라 다음 세대에 크게 쓰임받는 하나님의 일군들이 되는 것입니다. 목사와 선교사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따라 세워주신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들로서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이 되도록 우리교회가 발판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저의 가장 큰 소원이고 사역의 핵심입니다. 이 일에 여러분 모두도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이번 한 주간 잊지 않고 기도해 주셔야 할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는 월드체인저스에 참석하는 중고등부 학생들의 안전과 은혜충만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월드체인저스 프로그램은 우리 교단에서 주관하는 중고등부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입니다.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는 지역사회 봉사 활동 (집 수리, 노방전도, 블럭파티, 여름성경학교)을 하고 저녁에는 수련회를 하게 되는데 우리 교회에서는 제가 부임할 때부터 참석했으니 거의 13년 정도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의 삶이 변화되었고 헌신되었는데, 금년에도 결신자와 헌신자가 나오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 단기 선교 규모로는 금년의 월드체인저스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학생들과 인솔하는 교사의 수까지 합하면 거의 75명 정도가 됩니다. 작년에도 봉사와 예배에 임하는 우리 아이들의 자세에 다른 모든 인종 (대부분이 백인)의 참석자들이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올해에도 신선한 충격을 끼치고 복의 통로로 쓰임받게 될 줄 믿습니다.
2016년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면서 저의 마음 한켠에 한가지 소원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전 교인이 연령별로 청소년 여름성경학교, 청장년 여름성경학교, 장노년 여름성경학교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면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질줄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