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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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10-21 10:43 조회1,5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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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시에 합동예배를 드린 후 전교인이 소풍을 갑니다. 교회와 목장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고 정담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도 나누는 귀한 장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부담없이 참여해야 할 피크닉을 앞두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부담되는 내용일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있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가슴에 담아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편안한 마음으로 피크닉을 엔조이하시기 바랍니다.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빛, 맑은 공기와 물감 칠해진 나무들을 엔조이하십시오. 두 발로 걸어 참여할 수 있음도 감사하고 교회의 한 식구된 많은 분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눌 수 있음도 감사하잖습니까? 높고 넓은 하늘만큼 마음을 활짝 펴서 오늘 피크닉을 맘껏 엔조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관망자가 되지 마시고 적극 참여하는 자세로 임해주십시오. 대 식구와 함께 정해진 짧은 시간에 계획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전체 진행자의 인도나 식사 후 가질 레크레이션 진행자의 지시에 주님께 순종하듯 즉각 즉각 따라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사분란한 행동으로 우리 교회의 저력을 재확인하고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내 가족, 내 아이들, 내 목장만이 아니라 주변의 교우들을 배려해주십시오. 언제나 ‘군중 속의 고독’은 존재합니다. 행여라도 오늘 피크닉 행사 가운데 가을을 타는 분들 (=고독하고 외로움을 타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대화 상대자가 되어 주십시오. 목장별로 식사를 계획하긴 했지만 구애받지 마시고 다른 목장에 가셔서 식사하셔도 좋고 다른 목장에 속한 분들을 초대하셔도 좋습니다. 특별히 아직 목장에 속하지 못한 새가족분들을 적극 초대하셔서 교제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전교인 피크닉의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 우리 교회의 어린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십시오. 십년, 이십년이 지난 후 아름다운 교회생활의 추억이 그들의 믿음의 큰 버팀목이 되도록 어린아이들에게 각별한 배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어른들끼리 식사하고 헤어지는 행사가 아닌, 이런 뜻깊은 목적이 있는 피크닉으로 오늘 우리 교회 전 교인 피크닉의 위상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많은 분들이 좁은 공간과 짧은 시간을 공유하다보면 불편한 점들이 생길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따뜻한 말, 친절한 말, 예의있는 행동등으로 상대방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여섯째, 오늘 피크닉을 위해 수고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준비팀, 선발대, 친교팀, 레크레이션 진행자와 도우미, 각 목장의 목자 등등, 다 열거할 수 없을만큼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희생하실 것입니다. 그 분들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더 화기애애한 피크닉이 될 줄 믿습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좋은 날에 전 교인이 함께 피크닉을 갈 수 있는 날이 남은 생애동안 몇번이나 될까? 생각해 보면 오늘은 참 소중한 날임이 분명합니다. 분위기 메이커로서 옆의 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모두 모두가 되어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