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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름과 빠름의 역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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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3-01-23 14:57 조회1,6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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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에는 점 하나가 어디에 찍히느냐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의 한가지 예가 ‘바름’과 ‘빠름’입니다.  ‘바름’은 올바름의 의미이고 ‘빠름’은 빠르다는 뜻입니다.  


성공지향적인 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빠른 것이 바른 것인줄 오해할 소지가 참 많습니다.  또 반대로 빠르지 않으면 바르지 않은 줄 알고 스스로 낙담하거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특히 “빨리 빨리” 문화에 젖어 사는 우리들에게 빠름은 상당히 매력적일수밖에 없습니다.  


남보다 빨리 미국생활에 정착하고 성공하기를 꿈꿉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창조의 섭리를 벗어나서 삽니다.  쉬어야 할 때 쉬지않고 재충전해주어야 할 때 오히려 소모만을 일삼습니다.  심지어는 전혀 바르지 못한 수단을 동원해 빠름의 신화를 이루려고 합니다.


비지니스를 하면서 크리스찬들이 명심해야 할 점은 빠름을 위해 바름을 희생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가야 합니다.  좀 느리더라도 바름을 지향해야 합니다.  길이 아니면 주님께서 물 위를 걷게 하시든지, 물을 갈라 마른 땅되게 하시든지, 주님의 등에 업어 날으시든지, 아니면 배라도 띄워 건너게 하시면 모를까,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닌 평범한 일상의 경우에 우리는 돌아가야 합니다.  남의 집 담을 헐어 그 돌들로 징검다리를 놓아서도 안되고 남의 집 뒤뜰에 있는 나무를 베어다가 다리를 놓아서도 안됩니다.  빠르지 않아도 바른 방법을 찾고 따라야 합니다.


이런 원리는 개인의 영적생활에도 그렇고 교회성장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신앙성장에 있어서 바름과 빠름의 역관계는 정확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신앙성장에 관한 한 대박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몰아부치듯 하는 신앙교육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어보일지 모르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지속성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시간을 두고 다져지며 자연스럽게 인격화가 되고 본인 스스로가 소화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성숙해져가야 감화력이 있고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영적으로 자극적인 것을 너무 추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과도하게 특별한 것을 바라거나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자 하는 자세를 누그러뜨리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중도를 따르십시오.  그대신 여러분의 신앙을 펑범한 일상에서 표현하는 일에는 극단적일만큼 열중하십시오.  신앙을 내면화하는 일에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지 말고 신앙을 외면화하는 일에 극단적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믿는바를 실천하는 일에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집중할망정 믿는 일 그 자체를 유별스럽게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머리만 커지고 외식만 늘어납니다.  나중에는 ‘나도 왕년에 다 해봤어’ 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빨리 빨리 하려고 하지 마시고 바르게 하도록 하십시오.  바르게 하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모든 것이 예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중요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면 늘 은혜를 사모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목장, 사역팀, 교회)에 속하여 서로서로에게 책임지고 책임져주는 연대적 지체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바르게 성숙해져가고 성장하기를 갈망합니다.  


주일예배만이 아니라 수요예배와 새벽예배에서도 말씀을 사모하고 들으십시오.  앞으로 한달동안 하게될 신약성경 통독 캠페인에 동참해주십시오.  마음을 다해서 정독하시고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성령님께 구하며 읽으십시오.  진리의 성령께서 반드시 큰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실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