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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아틀란타 지역 공연에 즈음하여(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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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01-18 14:46 조회1,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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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이 지역의 한 미국침례교회에서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공연을 할 때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연 중간에 합창단을 이끌고 오신 김장환 목사님께서 전하시던 설교 말씀에 저를 비롯한 많은 미국인들, 특히 머리가 희끗 희끗한 성도들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목사님은 어린이 합창단을 데리고 미주 공연을 하는 목적이 첫째, 6.25 전쟁 때 한국을 도왔던 미국과 미군들에게 감사의 표를 전하고 싶다는 것과, 둘째,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세계를 볼 수 있는 비전을 키워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회중들이 그 점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고 고마움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가지 목적을 위해 매 년 많은 교회들과 미국의 지도자들 특히 빌리그래함 목사님이나 전직 미국의 대통령이나 고위관직에 있는 분들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공연도 하고 견학도 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로원 같은 곳을 방문하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섬김을 가르친다고 소개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이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참석하고 말씀도 듣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는데, 공연때마다 김목사님은 언제나 빼놓지 않고 미국분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한국 전쟁때 도와 주시지 않았다면 저 합창단 아이들이 여기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당시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이 나름대로 자국의 정치적 이유나 목적이 있었겠지만, 실제로 전쟁터에서 피를 흘린 미군들의 희생은 정치적 이념이나 다른 어떤 것을 떠나서 우리로서는 마땅히 감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많은 미국교회 성도님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모습, 그리고 잊혀진 전쟁,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냉대받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노병들의 눈물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들이 전쟁에 와서 희생하지 않았다면 합창단의 아이들만이 아니라 과연 우리의 자녀들은 어찌되었을까 생각하니 그 메시지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우리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그런 마음을 전하지는 못해도 어린이 합창단이 찬양과 한국 고전무용, 민요등을 통해 감사를 전하고 희망의 복음을 나누어주는 일이 이곳의 많은 이들에게 큰 유익을 준다고 믿습니다.  합창단원 아이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공연을 보고 듣는 미국인들, 민간 홍보대사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들을 통해 국익이 신장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그일을 통해 반사적으로 유익을 얻게 될 코리안 어메리칸 이민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 나라 확장에 한 몫을 담당하는 일까지 너무도 귀한 일을 하는 아이들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통일을 위해 또  선교사가 가지 못하는 곳에 방송 선교로 사역하는 극동방송의 사역에 미력하나마 일조를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금년에는 2월 20일부터 22일 (금-주일)에 이 지역을 방문합니다.  20일 금요일 저녁에 버지니아에서 이곳에 도착하면 여러분 가정에서 민박을 하고, 토요일 아침 우리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무지개 마을 아파트 공연, 점심때는 미국 양로원 공연, 그리고 저녁 7시에는 우리 교회에서 공연합니다.  그날 저녁도 여러분 가정에서 묶게 됩니다.  주일에는 11시에 터커에 있는 큰 미국 교회 Rehoboth Baptist Church에서 공연합니다.  이 교회는 우리 교회에 터커 예배당을 거의 무료로 제공해 주었던 교회인데 이런 식으로라도 고마움을 표할 수 있다는게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주일 오후에는 바로 이웃에 있는 North Metro Baptist Church에서 공연을 합니다.  


올해는 3일 동안의 홈스테이를 도와야 합니다. 금요일부터 주일 저녁 까지 입니다.  공연이 끝날 때 그곳에서 아이들을 데려다가 잠만 재워주시면 됩니다 (침대에서).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 믿지 않는 이웃분들을 초청 하여 같이 오셔서 전도의 기회도 삼으시고 은혜도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 처음 오는 광주 극동방송 합창단을(어른까지 53명) 위해 기도 해주시고 민박과 도네이션으로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우리 교회 슈가로프 어린이 합창단도 내년 쯤 한국으로 공연가기를 꿈꾸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크리스찬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비젼을 서로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동역의 기쁨을 만끽하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