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머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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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0:41 조회1,7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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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부 어느 지역의 한인회 회장에 출마한 분이 공약처럼 내건 말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몇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그냥 ‘머슴이 되겠다’ 고 하면 사람들이 곧이 듣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강조하기 위해 그런 표현을 하였을 것, 둘째, ‘양반, 상놈’ 하듯이 머슴사회에도 ‘양반 머슴, 상놈 머슴’ 이 있어서 계급사회의 맨 밑에 속한 사람들일 것, 셋째, 상 중 하의 높을 상(上) 머슴이란 뜻 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세번째가 본래의 뜻이었습니다.
옛날, 부자집에는 담사리, 중머슴, 상머슴 이렇게 세 종류의 머슴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지방에서는 상머슴을 옆에서 돕는 곁머슴이라는 머슴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머슴은 나이나 경력 또는 ‘혈통’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다른 머슴들의 추대에 의해 뽑힌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매 해 추석이 되면 소놀이라는 재미있는 놀이를 했는데 두 명의 머슴들이 소의 시늉을 하고 다른 머슴들이 그 소를 몰고 부자집에 다니면서 ‘소가 배고프고 구정물을 먹고 싶어 왔으니 달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그 집 주인이 거하게 차려주는 술과 떡과 찬을 먹으면서 한 해의 노고를 씻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놀이를 하면서 빠트리지 않고 하는 또 한가지 행사가 있는데 그 것은 그 해에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 머슴을 상머슴으로 뽑아 소 등에 태우고 마을을 도는 영광을 주는 일입니다. 이런 머슴은 상머슴 중 상머슴이 되는 셈입니다.
한인회장에 출마한 분이 어떤 뜻으로 알고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가끔 목회자를 소개하거나 기도 중 지칭할 때 ‘주님의 종님’이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 종’ (servant of the Lord) 그러니까 예수님의 머슴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머슴에게 ‘님’자를 붙여 존대를 한다는 것이고 대부분 그 앞에 또 휘황찬란한 수식어를 붙여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님의 귀한 종님’ 이라거나 ‘주님의 능력의 사자 아무개 종님’이라고 합니다. 목회자를 존경하는 뜻에서 하는 표현이겠지만 사실 말은 되지 않는 말입니다. 종은 종일뿐 종님이거나 종님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님’자는 주인에게만 붙여야 되는 존칭일 뿐입니다.
저는 주님의 상머슴이 되기 원합니다. 여기 상머슴은 “상놈 머슴”입니다. 머슴 중에서도 가장 궂은 일을 하는 머슴, 볼품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이 그저 주인이 시키는대로 우직하게 일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쌍머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인기중에 상영중인 The Passion of the Christ (그리스도의 수난) 이라는 영화가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예수님의 그 고난받는 모습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쌍머슴”으로 이 땅에 오신 바로 그 모습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그리고 크리스찬은 그 분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옛날, 부자집에는 담사리, 중머슴, 상머슴 이렇게 세 종류의 머슴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지방에서는 상머슴을 옆에서 돕는 곁머슴이라는 머슴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머슴은 나이나 경력 또는 ‘혈통’에 상관없이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다른 머슴들의 추대에 의해 뽑힌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매 해 추석이 되면 소놀이라는 재미있는 놀이를 했는데 두 명의 머슴들이 소의 시늉을 하고 다른 머슴들이 그 소를 몰고 부자집에 다니면서 ‘소가 배고프고 구정물을 먹고 싶어 왔으니 달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그 집 주인이 거하게 차려주는 술과 떡과 찬을 먹으면서 한 해의 노고를 씻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소놀이를 하면서 빠트리지 않고 하는 또 한가지 행사가 있는데 그 것은 그 해에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 머슴을 상머슴으로 뽑아 소 등에 태우고 마을을 도는 영광을 주는 일입니다. 이런 머슴은 상머슴 중 상머슴이 되는 셈입니다.
한인회장에 출마한 분이 어떤 뜻으로 알고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가끔 목회자를 소개하거나 기도 중 지칭할 때 ‘주님의 종님’이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 종’ (servant of the Lord) 그러니까 예수님의 머슴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머슴에게 ‘님’자를 붙여 존대를 한다는 것이고 대부분 그 앞에 또 휘황찬란한 수식어를 붙여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님의 귀한 종님’ 이라거나 ‘주님의 능력의 사자 아무개 종님’이라고 합니다. 목회자를 존경하는 뜻에서 하는 표현이겠지만 사실 말은 되지 않는 말입니다. 종은 종일뿐 종님이거나 종님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님’자는 주인에게만 붙여야 되는 존칭일 뿐입니다.
저는 주님의 상머슴이 되기 원합니다. 여기 상머슴은 “상놈 머슴”입니다. 머슴 중에서도 가장 궂은 일을 하는 머슴, 볼품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이 그저 주인이 시키는대로 우직하게 일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쌍머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인기중에 상영중인 The Passion of the Christ (그리스도의 수난) 이라는 영화가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예수님의 그 고난받는 모습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쌍머슴”으로 이 땅에 오신 바로 그 모습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그리고 크리스찬은 그 분이 가신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