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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씀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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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2-12-31 09:16 조회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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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시작된 2020년은 겉잡을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 떨었고, 2021년은 끝날 것 같지 않은 팬대믹 때문에 깊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면 2022년은 실날같은 희망과 함께 점점 정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분위기에 젖어 안도의 한숨을 쉬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2023년이 ‘훅 치고’ 들어왔습니다.


금년도 우리 교회의 표어 “주님 말씀하시면”처럼, 올 한 해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앉고 일어서는 것 또는 가고 멈추는 것 모두 내 생각과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주 예수님께서 해주시는 말씀대로 행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악인들이 즐겨하는 꾀나 죄인들이 선호하는 길이나 오만한 자들이 좋아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복있는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말씀하시면”이라는 표어에 담긴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주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살다가 일을 망치는 때는 많은 경우 서두를 때입니다. 서두르는 이유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이유는 욕심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결국 욕심을 채우고 싶은 욕망이 주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올 한해에는 그 어느 욕심의 그릇을 비우고 거기에 주님의 말씀을 채우는 은총이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여러분 각 가정에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또 한가지 의미는 ‘주님 말씀대로’라는 뜻입니다. 내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해서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산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런 삶이 복받는 길인 이유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 발의 등이고 우리 가는 길의 빛이 되어 우리들로 실족하지 않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고 약속해주신대로 과실을 많이 맺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보나마나 올 해에도 개인의 삶이나 가정에나 사업장에나 교회나 우리의 삶의 전반에 걸쳐 계획하고 결정하고 행해야 할 수 많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처럼 다가오는 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처럼 다가오는 일, 평범한 것 같은데 비상한 일, 등등 각양각색의 많은 일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분주하게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기억합시다, “주님 말씀하시면”의 표어를. 그럴 때마다 기억합시다, “주님 말씀하시면”의 가치를. 단언컨데 이것이 우리의 삶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 1:3)의 복있는 삶이 되게 할 것입니다.


올 한 해에도 변함없으신 주님의 은혜와 자비가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안에서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평강의 주님께서 때마다 일마다 여러분에게 평강을 주시기를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일터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고, 자녀와 생업과 “광주 리와 떡 반죽 그릇”에 복을 주시며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