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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 이전에 대한 우리의 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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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02 조회1,7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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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으로 우리 교회가 세워진지 29년이 됩니다. 초대 목사님이셨던 고 문경?목사님가족과 몇 성도들 가정이 문대호 장로님 댁에서 첫 예배를 드린 후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것입니다. 이민 교회 30년 역사는 이 아틀란타에서만이 아니라 전 미주지역에서도 몇번째 가는 오래된 역사입니다. 그 동안 창립초기 때 부터 눈물로 교회를 섬기며 지켜오신 믿음의 선배들이 계셨기에 우리 교회가 비록 양적인 부흥은 많이 이루지 못했어도 내적으로 하나님 나라 건설에는 적잖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를 거쳐간 분들이 이 아틀란타에 수도 없이 많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으며 한국이나 미국에 흩어져 사역하는 평신도 지도자들도 많이 배출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한 일인 것처럼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써 주신 것에 대해서 만큼은 맘껏 감사 드려야 할 일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현재의 이 장소로 이사 온 지도 어언 20여년이 넘었습니다. 일년이 멀게 급변하는 요즘에 20년이란 시간은 긴 시간이고 그동안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 아틀란타 동포사회의 변동도 빼놓을 수 없는 일로서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이후 동포사회에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은 가히 걷잡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스톤마운틴과 터커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동포사회가 둘루스, 로렌스빌, 알파레타 등지로 북상하면서 우리 교회가 동포사회의 중심부에서 완전 변방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변화앞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바로 우리들 몫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맡기시면서 충실히 감당할 것을 달란트비유로 가르쳐주셨습니다. 요즘이야 달란트 하면 재능이니 텔리비전에 나오는 탈랜트등을 머리에 떠올리지만 성경이 기록될 당시 그 단어가 가진 의미는 요즘 말로 해서 장사 밑천입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할 일을 “세속적”인 장사하는 것에 빗대어 설명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지혜롭게 일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기라는 것입니다. 투자하고 쏟은 공력만큼, 아니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이윤을 남기라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가 남겨야 할 이윤은 영혼구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꾼 즉 하나님의 동역자를 기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꿈꾸고 있는 예배당 이전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적 이윤을 남기는 교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우리들이 되려면 지혜롭게 사역해야합니다.



이 지혜는 낚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꾼”은 아무데나 낚시줄을 내리지 않습니다. 여러가지를 참작해서 고기가 있는 곳에 내리는 것입니다. 물고기들이 꾼을 알아보고 스스로 알아서 와 주는게 아니라 그 반대로 꾼이 물고기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애시당초 사람낚는 어부로 부름받은 존재입니다. 낚시를 하건 그물을 치건 그게 그냥 “폼”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물고기가 많이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그건 삼척동자도 아는 낚시의 기본이요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준비작업을 해왔습니다. 안수집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이전문제를 이젠 오늘 제직회의 인준을 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비록 형식에 가까울 정도로 거의 모든 집사님, 권사님들이 다 공감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절차상 필요하다해서 오늘 제직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조지아 새서울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예배당 이전에 관한 한 하나님께서 저에게 분명한 비전을 보여 주셨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구원해야 할 영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그 곳에 살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아직도 쉴새없이 타주에서 옮겨오는 영혼들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담대히 앞을 향해 전진하려고만 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큰 일을 행하시리리 믿습니다. 우리는 “예루살렘”에만 머물지 말고 “유대”를 정복하고 “사마리아와 땅 끝”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게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의 뜻이요 소원입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우리 교회의 유일한 존재이유인 것입니다. 그 외의 모든 일들은 이 일을 위한 부수적인 사역입니다.

주여, 주님의 이 교회를 동역자 삼으시고 사용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