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2006년 새 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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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12 조회1,7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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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다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이고 살아있음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의 결과입니다. 밟아보지 않은 미지의 시간들이지만 그럼에도 부푼 희망을 안고 출발하는 것은 지난 날들 동안 변함없는 돌보심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주님의 은총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우리 앞길에 놓여있다 할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역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선한 목자되시기 때문입니다.
금년은 우리 교회가 목장사역에 촛점을 맞추어 일하는 해 입니다. 목장사역은 한마디로 한 영혼이라도 소외됨이 없이 목자장되신 예수님의 심장으로 돌보고 돌봄을 받는 사역입니다.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와 분주함 속에서 고립되어 가기 쉬운 풍토가 교회 안에까지도 확산되어가는 것을 안타깝지만 부인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다행히 함께 오랜 세월동안 신앙생활해 온 교우들끼리는 그래도 괜찮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 있어서는 교회에 나온다거나 정착한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장사역은 찾아오지 못하는 그들에게 쉽게 찾아가고, 정착하지 못하는 그들이 “목장교회”에 쉽게 정착하는 것을 돕는 사역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목장 사역의 핵심은 영혼구원이요 따뜻한 돌봄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들을 통해 모두가 주님을 닮아가는 성숙한 신앙인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여러모로 미숙한 점이 많겠지만 점차적으로 교회로서의 모든 기능을 갖추는 것을 목표삼아 함께 세워나가기를 힘쓴다면 주님이 은혜베푸셔서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
금년 우리 교회의 표어도 “당신의 목장을 가꾸십시오” 입니다. 그리고 목표는 한 목장 당 최소한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것이며 각 목장의 목원들이 주님 안에서 서로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주는 것입니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서로를 돌보며 격려하고 칭찬하며 용서하고 존중해 주는 일입니다. 기도해주고 축복해주며 힘든 일을 함께 나눠지는 것입니다. ‘이웃사촌”정도가 아니라 “이웃 형제자매”의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금년 우리교회의 목표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이전하는 일이나 그 밖의 외형상 나타나는 어떤 사역보다 우선되어야 할 소중한 일입니다. 사업이나 직장 또는 학업 못지않게 귀한 사역입니다. 그리고 이 사역은 목장을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 사역은 소명 받은 목자들만이 아니라 각 목자와 동역자로 세우신 모든 목원들의 협동과 협력이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기도합시다. 그리고 미력하지만 서로 힘을 모아봅시다. 우리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이 주님이시기에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주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때 우리 삶이 진정 복된 삶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