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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루스/스와니 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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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23 21:26 조회1,8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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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뛰기 전에 반드시 온 몸을 움추립니다. 모소라는 대나무는 싹을 내고 자라기 전 4년동안 오로지 뿌리내리기 작업만을 합니다. 그러나 일단 온 몸을 활짝 피면 개구리는 자기 몸보다 몇 배나 높고 먼 거리를 뛰어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또 4년동안 죽은 것만 같던 이 대나무가 5년되던 해 일단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15미터나 되는 큰 나무로 자라는데는 단 6주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 교회가 이와 비슷한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30년의 긴 시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사용하셨다고 믿습니다. 이제 노스 드류이드 힐(North Druid Hill) 시대와 터커시대를 지나 둘루스/스와니 시대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주일 오후에는 많은 분들이 적극 참여해 주셔서 이사를 잘 마쳤습니다. 그 많은 짐들이 어디론지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놀라운 것은 본당에 있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를 사역센터(사무실) 거실에 집어넣었다는 것입니다. 불가능하게 보였던 이 일도 서로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니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거운 피아노를 옆으로 비스듬하게 돌려세운 다음 거뜬히 옮긴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이 곳으로 옮겨주신데에는 분명한 계획과 목적이 있으십니다. 그리고 이 일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에 이사짐 옮기는 것 만큼만 해도 잘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있어야 할 것을 제 자리에 옮겨놓듯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일을 함에 있어서 주님의 도와주심을 힘입어 서로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도 거뜬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제 3기에 해당하는 둘루스/스와니 시대를 학교 건물을 빌려 시작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예배당을 완공한다해도 당연히 마찬가지이겠지요. 건물은 교회(사람)가 모이는 공간을 제공할 뿐입니다. 건물은 건물일 뿐 사람이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건물보다 귀하며 사람이 여타 모든 사역보다 중하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일년여 동안 학교 건물을 빌려 예배드리면서 ‘사람이 교회’라고 하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가슴에 새기며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우리 모두가 정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한 점도 많이 있을 것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출애굽한 히브리사람들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떠나 온 애굽과 그곳 생활을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계획을 보지못하고 불평에 젖어사는 과오를 범하였던 것을 교훈삼아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옮길 때처럼 분담된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되 혹시라도 그렇지 못한 이가 있다 해도 격려해주고 힘을 보태준다면 건강하고 은혜로운 교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꿈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