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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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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3-09-22 09:40 조회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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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교회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주일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를 한 회계연도로 정하여 지금껏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한이 없는 은혜로 2022-2023년도를 여기까지 현재의 모습으로 달려오게 하셨습니다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일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네 번에 걸친 새 가족 등록교육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세워 나가도록 우리에게 40가정, 장년 예순 네 분의 새 교우님들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분 한 분이 귀하고 소중하신 분들입니다. 마음처럼 더 살갑게 다가가서 붙잡아 드리며 성도 간의 교제를 나누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지만, 또 새 회계연도를 앞두고 좀 더 나은 만남과 섬김을 기대함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재정적으로도 주님께서는 부족하지 않게 채워 주셨습니다. 특히 주차장 확장 공사를 위해 특별 헌금을 할 때도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해 주심으로 풍성한 결실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번 회계연도는 주님께서 신실한 일군들을 많이 세워주신 해 이기도 합니다. 두 분의 안수 집사님들과 일곱 분의 권사님들을 세워주셨고, 정기 목장 재편성과 함께 새로운 목자목녀, 그리고 초원장들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런 가 하면 그동안 충성스럽게 안수집사로 섬겨 오신 신언철, 김태웅 안수집사님들이 임기를 잘 마치시고 정년 퇴임하시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 담임목사의 은퇴를 앞두고 연령과 사역과 목장을 아우르는 청빙위원들이 세워져 기도하며 이 일에 임하시기도 하는 해로 역사에 남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 결과 못지 않게 소중한 것은 온 성도님들의 영적 성장과 성숙일 것입니다. 물론 겉으로 나타나는 객관적인 흔적만 가지고는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될 터이고, 그 대신 각자의 내면에 보슬비처럼, 이슬처럼 내리어 적셔지는 영혼의 촉촉함과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영글어 가는 튼실한 열매가 중요할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 친절과 관대, 예수님을 기뻐하고 갈망하는 마음 등등, 그 밖에도 건강한 영성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있지요. 


언제나 우리 스스로는 부족함을 절감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볼 때 우리가 이만한 것조차도 주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감사할 것이 얼마나 많은 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감사하게 여겨야 합니다. 좀 멋적기는 하지만 우리 머리를 “쓰담 쓰담”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해를 결산하고 또 한 해의 예산을 책정하는 일을 위해 제직회를 10월 8일에, 그리고 교인 총회를 10월 15일에 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기도하시면서 일정을 조정하심으로 해당 시간에 동참해 주시고 믿음으로 감사하고 믿음으로 결정하는 아름다운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또 새 회계연도도 주님의 은혜로 맡겨 주신 길을 힘차게 달려 갈 것입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주면서 감사와 승리의 찬양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그 날까지 함께 가십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