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교회의 일곱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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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3-05-26 15:11 조회4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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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시작되어 오랫동안 우리의 문화에 깊이 뿌리 박혀 있던 사상 중에 '칠거지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일곱 가지 악이라는 뜻인데, 거두절미하고 두 가지 면에서 정의롭지 못합니다. 하나는 절대적으로 남성 위주로써 아내를 쫓아낼 사유라는 것과, 또 하나는 이와 상응하는 일곱 가지 악, 그러니까 남편들이 범하는 잘못에 대한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주후 6세기,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7개 근원적인 죄라는 것도 있습니다.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식탐, 그리고 색욕입니다. 그런가 하면 “죽어가는 교회의 일곱가지 죄” (7 Sins of Dying Churches)라는 섬찟한 제목의 글도 있습니다. 남침례교단의 라이프웨이 출판사의 CEO를 역임했던 톰 래이너가 기고한 글인데요, 요약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 죄는 교리의 희석 (Doctrine Dilution)입니다. 이 시대의 풍조나 사상에 타협하거나 절충하는 변질된 복음을 전하면 그 교회는 병들어 죽고 만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번째 죄는 식어버린 구령의 열정 (Loss of Evangelistic Passion)입니다.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은 피가 식은 것과 같아서 곧 죽고 만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불신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영혼 구원이야말로 교회 존재의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죄는 적절성의 실패 (Failure to be Relevant)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절성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죽은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함에 있어서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즉, 교회는 교회가 처해 있는 지역이나 시대나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하고 사역해야 하는 것입니다. 70-80년대의 한국적 상황을 고집해서는 소망이 없습니다. 절대 진리는 수호하면서 전달 매개체는 적절하게 바꿀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팬데믹 이후에는 더더욱)
네 번째 죄는 외부로 향한 사역의 부재 (Few Outwardly Focused Ministries)입니다. 교회가 교회만을 위해 존재하면 망합니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이나 목장을 통한 교제도 중요하지만, 그런 일들을 하기 위해 지역 사회를 향해 문을 걸어 잠궈야만 한다면, 잃어버린 영혼을 위한 사역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 죄는 개인의 선호도로 인한 갈등 (Conflict over Personal Preferences)입니다. 주보가 두 면으로 접히게 할 것인지 아니면 세 겹으로 접히게 할 것인지, 또는 주일예배 찬양을 찬송가로 할 것인지 아니면 복음성가로 할 것인지 등, 개인의 취향을 고집하느라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갈등을 빚는다면 그런 교회는 곧 병이 들고 방치해 두면 죽고 맙니다. 침례 요한이 말한 것처럼 ‘나는 망하고 예수님은 흥’하시는 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죄는 편안함에 최우선을 두는 (The Priority of Comfort) 죄입니다. 죽어가는 교회는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비록 많은 사역을 한다고 해도 자기들의 Comfort Zone (편안한 범위) 안에서만 합니다. 섬김의 리더십은 힘들고 불편하기에 선뜻 자원하지 않고 뭔가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일곱 번째 죄는 성경적 문맹 (Biblical Illiteracy)입니다. 죽어가는 교회일수록 성경적 문맹율이 높습니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며 설교를 듣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심지어는 설교를 얄팍한 지식으로 판단해야 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설문에 응한 사람들 중 50%만 사복음서의 성경 이름을 말 할 수 있었고 예수님의 12제자 중 2명 이상의 이름을 대지 못했고, 미국인의 82%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성경에 나오는 걸고 알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가 교회 다워지려면 교회의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존재 목적이 단순하고 투명합니다. 우리 교회가 추구하는 4가지 목적은 “영혼 구원, 상처받은 크리스찬의 치유, 인재양성, 그리고 지역사회 섬김”입니다. 우리 교회가 좋은 소문 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영향을 주는 교회, 세상에 충격을 주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만 합니다. 주님이 힘주시니까 할 수 있고 주님의 소원이니까 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