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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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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3-03-24 13:52 조회3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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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랑 가위 바위 보를 할까? 네가 이기면 부탁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줄 테니까.”

“그럼 아빠, 내가 갖고 싶은 것 다 사 줄 거야?”

“물론이지.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아빠가 모두 다 살 줄게.”


아버지와 아들은 그래서 가위 바위 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마다 아들은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아들은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고 즐거움이자 낙이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사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즐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아버지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겨 기뻐하는 아들을 보면서 자신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가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마다 아들에게 일부러 져준 것을 아들은 아직 어려서 알지를 못합니다. 오직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아들, 아버지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없어 조막손으로 태어나 오직 주먹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고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계속 지고 싶어합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자기가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아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아버지는 또 계속 져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오지 않기를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유현민 《행복 수첩 속의 이야기》중에서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 7:7-8)

   (20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