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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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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3-02-04 08:49 조회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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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한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는 소유가 아니라 존재에서 시작됩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인지를 깨닫는 만큼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찬은 ‘평생 감사 항상 감사’의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희생 목숨 값으로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서 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크리스찬은 “예수님짜리”입니다. 평생 감사 항상 감사를 맛보며 사는 분들은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을 가슴으로 느끼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함이나 짜증스러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이유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마찬가지입니다.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 지뢰밭 같다는 생각은 피해망상증의 발로가 아니라 삶의 실체를 진솔되게 진단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여건에서 오늘이 무탈하고 어제와 다름없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이라면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민의 삶에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예배하고 함께 주님의 나라를 꿈꿀 수 있음은 분명히 큰 축복입니다.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이해하는 폭이 달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능하신 이름 안에서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나갈 수 있음도 주님의 넘치는 은혜입니다. 기다려주고 용납해주는 것은 일당백 하는 능력보다 더 힘있고 금은보화보다 더 가치있습니다. 마음을 지키고 입에 파숫군을 세우는 일은 가정을 지키고 생업에 올인하는 일보다 더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한 사람도 예외없이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우리 교회에 임한 주님의 은총을 생각해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교우들을 여기까지 이만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히 지역사회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게 하시고 예배를 회복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비전을 주시고 주님의 소원을 마음에 품고 꿈을 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각부와 팀과 목장마다 새로운 일꾼들을 세우시고 믿음의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의 영어권 사역이 일취월장 성장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풀타임 목회자를 세우시고 지난 1년 동안 사역에 정진해오는 동안 양적 성장만이 아니라 질적 성숙도 이루어짐에 감사합니다. 12년 전 다민족 회중을 꿈꾸며 사용해 왔던 SIF (Sugarloaf International Fellowship)라는 이름을 Berean Community Church at Sugarloaf (BCCS)로 변경하고 새롭게 거듭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는 한 캠퍼스 안에 한어권과 영어권 두 개의 회중이 공존함으로 미주 이민교회에 롤모델이 되는 신앙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능력있는 리더들을 많이 세우는 교회를 내다보며 함께 짐을 나눠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한어권 회중은 희생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더욱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우리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는 일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그리고 Base를 튼튼하게 세우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새로운 일군을 세우려고 합니다. 즉, 새 안수집사님을 세우는 일입니다. 금년 회계년도가 끝나는 9월 말에 두 분의 안수집사님이 정년 은퇴를 하시게 됨에 따라 두 분의 자리를 메꾸는 일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2월 중에 안수집사 후보 명단을 작성하고 3월 첫째 주일 교인총회에서 선정한 후 창립감사 주일인 8월 13일에 안수식을 하려고 합니다. 후보 명단은 우리 교회 규약 3장 2조와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작성이 될 것입니다. 후보 자격과 선출 절차에 관한 규약 3장 2조의 내용은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이 일을 위해서 우리 모두는 하나된 마음으로 임하되 하나됨을 해치는 언사는 스스로 조심하고 덕스럽지 못함에 동조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오직 주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러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주님이 은혜 안에서 당신의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