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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2-10-25 10:52 조회5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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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지난 주에 니카라과에서의 신학교육 사역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Advance in Nicaragua 라고 하는 사역으로,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현지의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을 훈련하고 연장교육을 하는 수료 과정입니다. 2년에 걸쳐 총 8과목을 이수함으로 수료하게 되는데, 4년 전에 시작된 제 1기는 코로나로 인해 1년 정도 늦게 수료를 했고, 이번에 제 2기를 시작하는 첫 강의를 하고 온 것입니다.


각지에서 15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3일동안 (화-목) 집중 강의를 열심히 따라와 주었고, 그 바람에 아침 8시반에 시작된 강의를 중간의 1시간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4시까지 강행군을 했습니다. 물론 저는 한국어로 강의를 했고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한국 선교사님이 스페니쉬로 통역을 해 주시는 덕에 크게 힘들지 않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특별히 썸머타임으로 인한 두 시간의 시차로 생활리듬이 깨질 수 밖에 없었지만,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4년만에 눈에 비친 니카라과는 그 전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았지만, 선교사님들의 말씀에 의하면 팬데믹을 지나면서 경제 사정이 많이 힘들어지고 정치적으로도 좌경화로 치달으면서 자국인들이 많이 외국으로 떠난다고 했습니다. 빈부의 격차도 더 심화되고 선교지 상황도 많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중남미 국가 중에서 하이티 다음으로 빈민국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나마 치안은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불안한치안으로 인해 단기선교를 하이티로 가기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에서 니카라과를 단기선교지로 고려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교지를 방문할 때마다 절실하게 느끼는 점이지만 한국인으로 태어나고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많이 감사할 일이다는 것입니 다.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운 나라에서 풍요롭게 살고 있는지 밖에 나와 보면 금새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무료함에 감사를 잃어버린 삶에 활기를 불어 넣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단기 선교를 다녀오시기를 강추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또 하나 느끼는 점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주님의 나라 확장을 꿈꾸며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어물전 꼴두기 같은 케이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절대 대다수의 선교사님들은 오로지 주님의 사랑에 매임받아 복음 전파에 올인하신 분들입니다. 교회는 그분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며 동역해야 합니다.


선교지에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단기선교의 방향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굳어지게 됩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단기선교팀들은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도착할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몸이 부서져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그보다는 선교 현지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선교사님들의 장기 사역의 한 일부를 감당하는 선에서 단기 선교 사역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기 선교팀이 “화려하게” 활동하고떠나간 그 빈자리를 선교사님들이 메꿔야하는 엄청난 부담감을 드리는 것은 결코 지혜롭지 못한 전략입니다. 그래서 그보다는 선교지 방문을 통해 그 땅을 가슴에 품고 돌아오는 것 하나, 선교사님들의 필요를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동역의 열정을 간직하는 것 하나, 선교지를 방문하여 선교사님들과 며칠 묵으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대화 상대가 되어 드리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 해 드리고” 선교지의 유명한 곳을 관광 “시켜”드림으로써 적은 위로나마 해 드리는 것 하나 만 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어제로 특새 3주째를 마쳤습니다. 총 8주 중 이제 5주가 남은 셈인데요, 이 기간 동안 여러분의 삶에 가장 의미있고 복있는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혼을 살리는 것을 삶의 최우선 목적으로 삼고 가족에서 시작하여 일가친지와 이웃들 중, 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시기를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새벽을 깨워 주님 앞에 무릎꿇고 간구하심으로 응답받으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