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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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7-09-11 12:35 조회1,8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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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슈가로프 한인교회가 화목한 교회되기를 갈망하는 목사입니다. 가정과 같은 화목함이 있는 교회, 아니 그 보다 더 화목한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가정보다 더 화목해야 하는 것은, 가정은 아무리 티격태격해도 가족의 관계가 죽을 때까지 계속 지탱되지만 교회에서의 교우간의 관계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만큼이나 더 애틋하게 가꿔나가야 하는 것이 교회안에서의 화목함입니다.
그런데 이게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것임에도 우리들은 자주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누군가가 애써 줌으로써 잘 되겠지,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되다 보면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분위기가 결국 우리 교회의 자연스런 문화로 자리잡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타파하고 그래서 화목한 교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매 주일마다 새로 오신분들과 여러분이 잘 모르는 분들에게 무조건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최소한 12사람으로부터 인사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12번 이상 인사받았겠지 하지 마시고 몇번 받으셨느냐고, 제가 몇번째가 되는 거냐고 물어보십시오. 물어보기가 멋적고 그게 더 힘들게 여겨지시면 그냥 무조건 인사를 하십시오.
그 대신 반갑게, 아주 반갑게 인사하셔야 합니다. 10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친구를 반기듯, 아니면 뭐한 말로 여러분 가게에 처음 오신 손님 혹은 아주 오래된 단골손님을 맞이하듯, 그렇게 인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진심으로 환영받고 있다고 추호도 의심이 가지 않을만큼 그렇게 인사하셔야 합니다.
왜 이래야 합니까? 우리 삶이 너무 각박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정, 사람사는 정, 마음과 마음이 교차하는 그런 정이 갈수록 그리워지는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롭고 고독한 분들도 많고 상처받은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갈망하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계시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바로 누구보다도 환영받고 인정받고 사랑받아야 하는 장본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남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하는 것은 결국 나에게 따뜻한 영향을 끼쳐서 내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해봅시다. 새로 오신 분들이나 오신지 얼마 안되는 분들이 최소한 12명으로부터 환영인사를 뜨겁게 받도록 해드립시다. 여러분이 12명째 마지막으로 인사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래서 여러분이 안하시면 새로 오신 분이 11명으로부터 밖에 인사받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합시다. 내 성격에 맞지 않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여기고 용기를 내어 행동으로 옮겨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