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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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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호 작성일09-11-27 14:30 조회1,8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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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2009 
어느 해보다 더 힘이 든 한 해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럴 때마다 우리에게서 빠져나간 힘 대신에 성령님께서는 당신의 힘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우리가 힘이 든만큼 성령의 힘이 우리에게 들어오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 안에 주님의 힘이 “든” 세월들을 산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생각하기 나름인 것입니다.  “나는 감사할게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말 할 수 있는 생명있으니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무슨 말라빠진…”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말라빠진” 거라도 있으니 감사할 수 있습니다.
태양빛에 감사하는 사람은 달빛에도 감사합니다.  달빛에 감사하는 사람으 별빛에도 감사하고요 별빛에 감사하는 사람은 깜빡거리는 호롱불에도 감사합니다.  하다못해 잔딧불의 그 희미한 불빛도 감사하게 여깁니다.  낭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전기가 나갔을 때와 같은 경우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빛을 보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추수감사절은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총을 헤아려 보는 절기입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님께 드리는 감사의 고백을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로 표현하는 계절입니다.  적어도 우리 교회 교우분들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 아주 적은 사랑의 손길이라도 나누어주고 마음을 전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금년에는 그런 상징적 의미를 담아 강단에 장식된 모든 과일과 곡식들을 외롭게 사시는 어른들이나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이 일에 따로 동참하고 싶은 분들을 대환영합니다. 
감사는 물질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마음과 말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고마움의 언어가 나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분이나 먼 데 있는 분들에게 그렇게 감사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십시오.  종은 울리기 전 까지 종이 아니듯 감사도 말로 표현되기 전까지는 감사가 아니랍니다.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슈가로프 한인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 한 식구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예배당과 그 보다 더 아름다운 자녀들과 새벽이슬같은 젊은이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과 신앙의 “산수전” (산전 수전)을 다 겪으시며 삶의 지혜로 언제나 가르쳐주시는 “백발의 청춘” 어른들을 많이 모시게 되니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를 한 상에 앉혀주시고 화목하게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분에 넘는 은총베푸신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