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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의 살림을 계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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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09-12-08 09:16 조회1,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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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난 한 해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가정경제도  그렇지만 교회의 경우도 마찬가지었습니다.  그런데 한 해를 결산하면서 오직  할 말은 그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는 말 뿐입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함없이 지내올 수 있었음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청지기적 책임을 다 해 주신 교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년 전 이맘때 금년의 살림을 계획할  때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비전센터를 완공한 후 맞이하는 첫 해의 살림살이에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불어닥친 경제의 어려움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내년의 살림살이를 계획하는 일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끝날줄 모르는 경제의 어려움때문입니다.  믿음이라는 말로 무책임한 예산을 세울 수도 없는 일이고 경제문제로 힘들어하시는 교우 여러분들의 사정을 무시한 채 계획할 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금년에도 부족함없이  채워주실줄 믿습니다.  교우 여러분의  생업에 복주셔서 그 열매로 주님의  사역들을 감당해 나갈 수 있을 줄  믿습니다.  특별히 내년도 예산집행에 있어서 몇가지 특징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직도 많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전년도에 비해 교단의 협동선교정책에 좀더 동참하고자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듯이 우리 교회의 선교정책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교단의 협동선교정책에 따라 교회예산에 대비하여 선교헌금을 보냄으로 선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목장을 중심으로 개인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비율의 선교비가 지출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내년도  예산집행의 두번째 특징은 많이 미흡하지만  내년부터 시작되는 팀사역에 치중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시범적으로  중점을 맞춘 팀들에서 제안한 예산만큼  배당이 되지 않긴 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넘치게 채워주셔서 더 활발하게 팀사역을  할 수 있게 되길 고대해봅니다.
      또  하나는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분기별로  수입지출사항을 게시판에 게시할 계획입니다.  물론 누군가가 이 점에 대해 문제화했던  것도 아니고 이금껏 우리교회의 재정집행을  떳떳하지 못하게 해왔기 때문은 더더욱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 교회가  시기적으로 이젠 이렇게 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식구가 많아질수록 교회살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분들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비율적으로 훨씬 많이  계시는 현상이 벌어지기때문에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교회의 살림살이에 대한 정보교환이 필요하다고 믿는 믿음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동아 힘껏 청지기적 사명을  잘 감당해주신 모든 교우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신실한 주님께서 명년에도 여러분들에게  변함없는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