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 감사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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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3-11-10 14:20 조회4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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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음 주일이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이 참 빨리
갑니다. 교회 앞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감 꽃이 피는가 했는데 벌써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교역자 몇 명이 감을 땄는데요, 예쁘게 물든 감 잎도
아름다웠지만 노랗게 익은 감이 보기 좋았습니다. 예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게 수확이
적었지만 마음은 풍성했습니다. 일 주일 정도 익히면 홍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빨간
홍시가 되면 다음 주일 추수감사주일에 한입씩 나눠 먹는 재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확장 공사를 위해 힘을 모으고 기도를 모아 준비하고 있지만, 11월 중순이 다
되도록 진행되는 것이 없는 것 같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 오랜 기다림 끝에 카운티에서 공사 허락이 나왔고, 도장이 찍힌 설계도를
가지고 공사업주들의 입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업주들이 제시한 시공 액수가
하나같이 우리가 애초에 예상했던 액수보다 거의 두 배나 되는 많은 공사비 (약 2백만
불)가 나왔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효율성에 있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대안을 연구하며 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에 잠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천정부지로 뛴 자재 값도 원인이지만 턱도 없이 오른 인건비도 한 몫을 해서 높이
치솟은 공사비에 기가 막혀 웃음만 나오는 현 상황에서, 선하신 주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가지 대안은 원래의 기도 제목이었던 옆 집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집 주인의 매매
의사가 생기고, 팔게 되면 우리 교회에 팔겠다던 주인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그리고
시세에 적정한 가격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동가홍상’이라고 같은
값이면 옆 집을 구입하는 것이 백 번 낫기 때문입니다.
청빙을 위한 릴레이 기도 신청 게시판이 교체되었습니다. 친교실 입구에 있는 신청
게시판에 여러분의 이름이나 전화번호 마지막 네 자리 숫자, 혹은 여러분 이름의
이니셜을 적어 주심으로써 효율적으로 릴레이 기도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횟수는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되고, 체크한 날짜와 시간
대에 한 끼 금식하며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실로암 교회에서 25회 성가 합창제가 있습니다. 이 지역의 일곱
교회가 한자리에 모여 드리는 찬양제인데,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후 처음 갖는 뜻깊은
모임에 우리 교회도 에벤에셀 성가대와 할렐루야 성가대가 연합하여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추첨에 의해 제일 첫 번째 순서를 맡게 된 만큼 늦지 않게 참석하셔서 함께
주님을 찬양하고 은혜도 받고 대원들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산호세 뉴비전교회에서 제직세미나 두 번째 시간을 인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일 강단에서 말씀을 전해주시는 최동갑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랄리 제일침례교회에서 20년 넘은 목회 후 얼마 전에 은퇴하셨는데 먼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셔서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며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어 주십시오.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해외에 있지
않으면서 우리 교회 주일 강단을 비운 적이 이번으로 세 번째가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달려왔는데, 한편으로는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목사님들을 모시고 여러분들이 말씀의 은혜를 더 많이 맛보시도록 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오늘 3부 예배 후에 목장에 속하지 않으신 교우들을 중심으로 피크닉을 계획했는데, 이
칼럼을 쓰고 있는 금요일 오후의 일기예보에 따라 친교실에서 모이기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신청하지 못한 분들이라 할 찌라도 목장에 속하지 않으신
교우님들께서는 많이 참여해 주시면 실내 피크닉의 자리가 더욱 풍성해 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두 군데의 일정을 잘 마치고 수요일에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