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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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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2-10-28 16:21 조회2,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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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는 각자의 얼굴 생김새가 다른만큼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진리는 사람들은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상황이 안정적이고 큰 어려움이 없을 때 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럴땐 대부분 안정적인 현상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그 안정성과 편안함의 벽을 과감히 무너뜨립니다.  변화가 없는 곳에는 결코 성숙과 발전이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역사에는 어김없이 이 변화의 불편함을 감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그랬고 모세도 그랬으며 요셉과 다윗, 느헤미야와 바울은 하나같이 변화의 도전을 잘 소화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성경의 인물들을 언급하며 주일 친교의 새로운 시도의 당위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 참에 주일친교의 새시도에 대해서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듯이 다음 주일부터 주일 친교점심이 유료로 바뀌게 됩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운영상 이전과는 획기적으로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적지않은 혼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금만 인내하면서 마음과 힘을 모아주신다면 거뜬히 해결될 줄 믿습니다.  교회에서 연구하고 정한 운영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초등부와 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입니다.  중고등부는 $1입니다.  70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방문하신 분들, 그리고 아직 등록을 못하신 분들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모든 분들은 $2입니다. 애초에는 모든 봉사자들에게 무료로 드리려하였으나 우리 교회가 1인 1사역을 추구하며 많은 성도분들이 사역에 봉사하기 때문에 무료급식에 해당하는 봉사자를 구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친교팀의 고충과 제안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식사를 하시기 위해서 식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목장 단위로 구입하셔도 되고 교회에서 개별적으로 구입하셔도 됩니다.  단, 현찰로 식사를 사시는 일은 허용이 안됩니다.  유초등부와 그 이하의 어린이들은 식권이 없이 식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무료로 드시기는 하지만 식권이 있으셔야 합니다.  해당목장의 목자님들이나 친교팀장이신 신언철 집사님을 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가족석에는 식사가 미리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말에 주머니 돈이 쌈짓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머니에 든 돈이나 쌈지에 든 돈이나 다 한가지란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헌금하신 돈에서 친교음식비를 충당하는 것이나 여러분이 돈을 내고 사서 드시는 것이나 사실 한가지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예산을 세우고 그 헌금을 사용하는 용도가 어디냐에 따라서 그 의미는 천지처럼 엄청나게 다릅니다.  저는 교회가 교회 예산의 많은 분량을 교인끼리 먹고 친교하는 일에 배당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생각하는 목사입니다.  그 일이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보다 더 소중한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돌보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사용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친교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면서 여러분이 지불하는 액수의 일정액을 이 “더 소중한 일”에 지정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니 음식값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더 뜻깊은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 여겨주시고 기쁨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만큼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깊은 성숙과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라고 믿고, 앞서서 일하시는 분들을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여러분이 메꾸실 몫이라고 믿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잘되는 집안”의 특징이니까요.  이번 기회를 ‘잘되는 교회’의 본을 실천하는 장으로 삼는 우리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