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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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3-12-15 15:29 조회2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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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두 주 반에 걸쳐 진행되었던 본당 영상/음향/조명 공사가 끝나고 드디어 오늘
전체가 가동된 모습으로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 홀로
받으시옵소서.
2009년 1월 4일, 첫 주에 입당예배를 드린 후 거의 15년 동안 영상/음향/조명은 큰
숙제로 다가와 연관된 분들에게는 늘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첫 단추를 다시 끼우고
다시 시작하면 문제에 쉽고도 정확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조금 더 수고하고 조금 더
감수하면 되지”라는 말을 반복하며 지내왔습니다. 물론 막대한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기계들은 노후되어 갔고 그 때마다 부품을 교체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언제 작동하지 않을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상황이 마음의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급한대로 음향 믹서기나 조명을 바꾸어 보기도 했지만,
하드웨어를 그대로 둔 채로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는 데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뜻하지 않게 이 일이 시작되었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안수집사님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함께 집행팀이 구성되고 많은 논의와 계획 끝에
한국의 설치회사가 연결이 되고 이분들의 헌신과 우여곡절 끝에 완성품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실명을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이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치하하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세워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언급하게 되는 점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에 대해 계획을 세웠지만 막연하게 다가올 때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드렸던 김장환 목사님의 배려해 주심과 아론 형제, 공사를 맡아준 한국의 코너스톤
회사 오보연 대표, 최명천 안수집사, 고경돈 집사, 윤요한 집사, 그리고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주신 김종태/이선영/김용태 집사, 식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버헤드 프로젝터 위에 플라스틱 필름을 올려 놓고 찬양하던 때를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불과 20여년 전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골동품이 되버렸습니다. 머지않아 그동안 천장에 매달아 놓고 사용하는 프로젝터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금번에 우리 교회가 새로운 포멧으로
갈아타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여러분들의 헌신과 응원 덕분입니다.
저는 이 일을 함에 있어서 마음 속에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예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인데,
그것은 다음 세대를 품고자 하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그리고 겉모습만이 아니라 온
정성과 힘을 다해 준비된 모습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모든 예배자들을 하나의 예배
공동체로 묶어주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눈이 어두우신 어른들은 LED 판넬을
통해 좀더 크고 선명한 화면과 밝은 예배당에서 예배할 수 있을 실 것입니다.
한가지 바라고 기대하는 것은 이 사역을 위해 더 많은 봉사자들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역에 대한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열심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별히 20-30대 교우들의 지대한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다시 한번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