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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충성스러운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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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08-16 14:28 조회2,0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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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교회의 창립기념 감사 주일이자 창립40주년이 되는 내년에 세워질 안수집사 후보를 추천하는 교인총회가 열리는 주일입니다.  기쁘고 감사한 날이며 동시에, 세우는 이들이나 세움을 받는 이들이 떠맡게 되는 책임감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숙연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통과된 규약의 3장 직분, 2조 4항의 “사역”에 의하면 안수집사의 임무는 “영적 지도자로서 목사의 목회 사역 보조, 교인의 신앙 발전 도모, 교회 운영에 이바지한다”로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보조하고 도모하고 이바지” 해야 할 일들이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목사의 목회 사역을 보조하기 위해서는 같은 비전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함께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목회자와 같이 전문 신학교육 훈련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훈련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기 개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교인의 신앙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도모의 사전적 의미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대책과 방법을 세움.”  영어사전에는 Plan, Promote, Consult, Accommodate등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종합하면 ‘안수집사의 말과 행동과 마음과 생각 (언행심사)은 오로지 교인의 신앙 발전에 직결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생각이나 방법만을 주장하지 않고 교인, 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교인의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 운영에 이바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바지’라는 말의 의미가 사실 알듯 모를듯 약간 애매모호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도움이 되게함
물건들을 갖추어 바라지함
정성을 들여 음식 같은 것을 보내줌.  특히 결혼을 전후하여 신부 쪽에서 예를 갖추어 신랑 쪽으로 정성 들여 만들어 보내는 음식
이런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된 단어가 ‘헌신’ ‘봉사’입니다.  그러니까 안수집사의 직분은 시간, 물질, 재능등 구체적인 것을 갖추어 교회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직분은 아무렇게나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 많이 낮아지고 더 많이 희생하고 더 많이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도 힘들고 교회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 안수집사회의 일곱 분은 이런 점에서 훌륭한 본이 되는 분들입니다.  새로 세워지는 분들이 이 분들만큼만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 18세 이상 등록교인이 약 450명입니다.  40명에 안수 집사 한 분의 비율이기 때문에 총 11분이 사역하시면 되고, 현재 일곱 분이 계시기 때문에 이번에는 4명을 세우기로 안수집사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선출방법을 다시 요약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수 공천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오늘 받으실 종이에 적힌 추천 후보이름 옆에 있는 괄호 안에 동그라미 (O)를 하시면 됩니다. 최대 8명 까지만 추천하실 수 있고, 넘으면 그 용지는 무효가 됩니다. 그후 안수집사회에서는 개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분 8명을 선별하고 위에서 부터 차례로 안수집사회에서 면담을 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규약에 나와 있는 자격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고 본인들의 의견을 참작하여 4명을 엄선하게 됩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4명이 이 과정을 무리없이 통과하면 거기서 끝나지만, 하자가 생기면 5번, 6번 등으로 내려가 면담을 하게 됩니다.

위의 방법은 사도행전 1:21-26의 성경적인 방법이라 여겨지며 시대적 정서에도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의 할 일은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는 가운데 겸손히 이 일에 참여하는 일이요, 결과에 상관없이 여전히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일에 동참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