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주님의 나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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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5-09-13 15:53 조회1,9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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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새로운 안수집사님들을 피택하고 내년 안수식을 하게 되면 만 10년만에 이 기쁜 일을 하게 됩니다. 더 폭넓고 깊은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주의 도우심을 구하며 준비하는 시간들을 통해 주께서 행하실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해 오신 우리 안수집사님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고 마음이 뭉클합니다. 이 분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청지기들이셨고 제게는 아낌없는 응원자요 동역자들이셨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주님과 함께 동행한 발자취를 돌아보며 주의 은혜로 세움받은 담임목사로서의 사역의 여정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새벽에 노인 아파트에 가서 어른들을 모시고 와서 새벽예배 후 모셔다 드리는 일로 일과를 시작하며 부교역자없이 혼자 뛰던 일, 일주일 내내 설교준비에 몰입하던 일, 아내가 주일학교를 맡아 사역하던 일, 그러다가 두 분의 파트타임 전도사님들을 모시고 사역했던 일, 교회의 쓰레기 청소나 이런 저런 궂은 일을 보이는대로 했던 일, 교회에 도둑이 들고 난 후 한번 온 도둑은 반드시 다시 온다는 속설을 믿고 몽둥이를 옆에 두고 교회 사무실에서 불침번을 서던 일, 오래된 예배당 건물이 마음에 걸려 교단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셔다가 하루에 12시간 이상 보수공사를 하던 일, 그것이 계획한대로 예배당 건물을 팔고 새 지역으로 이주하는 일로 연결된 일, 등등 참으로 많은 일들을 주님의 은혜로 성도들과 함께 감당해 왔습니다.
특히 옛날 교회건물을 매매하기 위해 기도하며 때로는 마음졸이며 발을 동동 구르던 일들,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수많은 지역을 다니던 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현재의 이 땅을 보게하시고 구입하던 과정, 설계사를 만나고 건축업자를 입찰과정을 통해 정하고 공사하던 일, 그러면서 중학교에서 예배하다가 고등학교로 옮겨갈 때 하나님이 개입하신 일, 본당의 완공과 감격스런 입주허가, 입당예배, 그리고 또 교육관 건축, 그리고 입당 후 지난 7년동안 부지런히 전도하고 말씀가르치고 선교하고,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는 출석교인 70명에서 750명이 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양적 중형교회를 넘어셨고 또 이 지역 침례교회들의 모 (母) 교회 (mother church)로서의 역할을 넘어 미 전역과 세계 선교를 위한 책임을 감당해야 할 위치에 서 있음을 우리 모두는 감사와 두려운 마음으로 자각해야 합니다. 즉, 더 이상 우리 교회, 우리 자신만을 위해 고민할 때는 지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거룩한 부담 앞에서 저는 담임목사로서 몇가지 앞으로 치중할 사역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기를 원합니다.
먼저, 저의 최우선은 설교가 될 것입니다. 더 많은 시간을 설교준비에 할애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횟수는 주일 3번, 수요예배, 새벽예배등,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여러분에게 차가운 밥, 영양가 없는 밥은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교육과 제자훈련입니다. 특별히 안수집사훈련 과정에 깊이 참여하여 진리의 말씀 안에서 일군을 세우는 일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영어권 차세대 사역과 한어권 청년 사역을 어떻게 하던지 육성할 것입니다.
셋째, 선교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단의 강점인 협동선교에 적극 동참하여 국내외 선교에 활발히 참여할 것이며 초원을 중심으로 한 선교에도 더욱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사역을 해 나갈 것입니다. 1984년 터커에 있던 예배당을 구입할 때 조지아침례교 총회에서 우리 교회에 무상으로 빌려준 기금을 협동선교비로 10배를 할 경우 탕감해준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아마도 내년쯤이면 이일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넷째, 동역자를 만드는 일입니다. 부교역자들을 멘토링하고 코칭할뿐 아니라 앞으로 담임목회자나 선교사로 훈련하여 어디에 가서나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실력있는 사역자로 세워나가는 일에 치중할 것입니다.
다섯째, 목자들과 리더쉽 훈련 및 심방입니다.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깊이 있는 양육을 이루고 효율적인 사역을 함께 만들어나가도록 하려고 합니다. 심방은 지금껏 제 아내와 제가 매달 평균 30번을 가정에서나 가정 밖에서 교우들과의 만남을 이루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그 외에 문자나 전화나 카톡방이나 기타 SNS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교우들을 심방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넘게 해 온 신년 목장별 축복기도를 계속할뿐 아니라 7월쯤 해서 대심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앞으로 영적 항공모함이 되기를 원합니다. 교단 국내선교부에서는 매년 죽어가는 1000교회를 메꿀 기획으로 매년 1500개 교회를 개척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SEND컨퍼런스를 하고 교회개척에 치중하는 등의 일을 하는데, 여기에 발맞추어 우리 교회도 활발하게 이 일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보내고 나가는 교회,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 살아 움직이는 항공모함적 교회를 이루어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이 때 준비되고 깨어있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고 동역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축복하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