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generational 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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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10-25 13:59 조회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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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우리 교회는 10월 25일 금요일 저녁기도회 시간을 Family Night of Prayer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0월 27일 주일 (오늘) 오후에는 Family Fun Night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계속해서 같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은 “전세대 사역”에 대해서 나누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Intergenerational Christian
Formation: Bringing the Whole Church Together in Ministry, Community, and
Worship”라는 책의 내용을 전제로 목회 칼럼을 작성하겠습니다.
먼저 “전세대 사역”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한 교회의 온 회중이(어린 아이부터,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들까지) 의도적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배우고,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에서 탄생한 초대교회를 보면 세대 별로 나누어진 사역들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즉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하고, 사역했다는 것이죠. 연령대 별로 예배 시간과 사역을
나누어서 진행하는 것이 더 쉬웠을 텐데도 말입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거나, 사역을 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간도 더 많이 들여야
하고요, 이민교회의 특수한 환경 속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높은 관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대가 함께 사역하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요즘 저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교육 또한 모두 연령 별로 나누어서 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즉, 자기 나이에 맞게 다니면서 공부를 합니다.
교육에 대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교회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연령에 맞게 배우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평생을
하나님의 자녀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세상 속에서 감당하면서 살기를 원한다면,
자녀들의 연령대에 맞는 사역에만 맡겨 놓으면 안됩니다.
신명기 31장에 보면 모세가 죽기 전에 면제년의 초막절 행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명령을 주었습니다. 12절과 13절입니다.
“12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초막절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자신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배우고, 과거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청소년들이 춤추고, 노래를 부르고, 먹고, 마시며,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하면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전통에 따라서 초대 교회는 대부분 전세대 사역을 하는
공동체였습니다.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회를 진행하거나, 심지어는 박해가 임했을 때도
모든 세대가 늘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전 세대가 같이 만나서 무엇을
하면,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신앙적으로 모든 면에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자신에 연령에 맞는 사람들과만 있다보면,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성장을 가져오기 위해서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서
예배 드리고, 배우고, 사역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Family Night of Prayer가 단 한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전 세대가 더 많이 모일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우리가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배우고, 사역을 할 때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한 단계 더
발전하면서 삶으로 배우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가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음세대가 넘쳐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