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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다섯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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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02-23 13:24 조회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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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는 표어와 함께 시작한 2024년이 오늘로써 8주째, 두 달이

되었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금년의 6분의 1이 지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섯

걸음을 떼면 1년이란 세월이 성큼 지나가는데 이미 한 걸음을 뗀 셈입니다. 이제 다섯

걸음이 남았고, 그것도 속도가 붙으면 나머지 다섯 걸음도 더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참 감사한 것은 이 첫 걸음을 우리는 “신년 축복 특새 40”으로 1월 2일부터 어제까지

매일 새벽을 깨우면서 달려왔습니다. 매일 아침 예배당과 가정에서 약 100여 성도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새벽 제단을 쌓으면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뜻을 구했고

우리를 향한 주님의 소원에 사로잡히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들을 주님께 맡겨 드렸습니다. 많은 변화와 기도 응답이 있었고, 그리고

그것은 또한 현재 진행형으로 지금도 성령님께서 이루어 가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40일 동안 붙잡고 기도한 제목들이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하나씩 하나씩 세어보면

좋겠습니다.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주님의 돌보심을 자랑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리하실 주님을 기대함에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은 아주 필요하고 도움이 됩니다.


이제 겨울도 가고 봄의 문턱에 성큼 들어섰습니다. 고난 주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3월 마지막 주일이 부활주일입니다. 종려주일에는 부활절 맞이 교회 대청소를

실시하려고 합니다. 온 교우들이 십자가 보혈로 모든 죄악으로부터 씻김받으셨듯이,

그렇게 사죄의 은총을 감사하며 교회 구석구석의 먼지를 털어내고, 부활절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목장만이 아니라 이번에는 목장에 속하지 않은 분들까지 포함하여

온 교우들이 아름다운 섬김의 표현으로 이 일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성금요예배는 새로 마련된 좋은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여 더욱 은혜롭고 아름다운

예배가 되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늘 상 하던 이벤트성 예배가 아니라, 온 교우들이

동참하며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고 감사하는 시간으로 준비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주일에는 전 교인 기념 사진촬영을 합니다. 예배당에 앉으신 상태로 1-3부 모두가

한 사진에 나오도록 기획하려고 합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할지는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다 생각하시고 지금부터 마음으로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침례식은 교단의 일정에 맞춰 침례주일인 4월 7일에 가질 것입니다.


특새를 하면서 받은 은혜가 많지만 특별히 교회의 가족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이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교회, 더 좋은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전적인 우리들의 몫이고 특권이고 복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리스도의 몸을 상하게 하는 언행은 용납되어서는 안되고, 무슨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건강하고 은혜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사랑함으로부터 시작하고 다른 교우들을 존중하고 아끼고 귀하게 여겨 줌으로

완성됩니다. 그리고 그 영적 유산은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에게 대물림 될 것입니다.


“신년 축복 특새 40”이 막 끝난 마당에 또 특새에 대해 말씀드려 죄송한 마음이지만

고난주간 특새가 3월 25일 (월요일)부터 30일 (토요일)에 열립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과 자세로 안락함을 내려놓고 불편함과 힘듦을 껴안은 채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는 특별 새벽 기도회로 모이면 좋겠습니다. 기지개를 활짝 펴고 ‘아자 아자

파이팅’하시면서 두 번째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 보시 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