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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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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7-06-11 14:18 조회2,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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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의 기도와 물심양면의 후원에 힘입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여정만 2-3일이 되는 먼 길을 총 다섯번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20개나 되는 가방을 가지고 갈 때나,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올 때나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감사하고, 선교지에서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과 모든 여건을 형통케 해주심도 감사합니다.


선교지에서 2차 팀이 뿌린 땀과 쏟아 부은 모든 헌신, 이 곳에서 후원하며 동역한 모든 성도들의 수고, 그리고 현지의 권용구/김윤경 선교사님의 사역을, 성령께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내심으로 주님의 뜻하신 바를 그 땅에 풍성한 결실로 맺어가실 줄 믿습니다. 계속해서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하이티, 평양과기대, 그리고 연변과기대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후원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탄자니아 단기선교팀이 돌아보자 마자 유초등부 어린이들 21명과 교사 7명이 여름 신앙 캠프인 센트리키드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오후 테네시주 클리블랜드 시에 있는 Lee University로 떠납니다. 돌아오는 16일까지 참석하는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헌신하고 주님을 더욱 닮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인솔하는 7명의 교사들에게 지혜와 리더십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인솔 총 책임을 맡은 이미소전도사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운전으로 헌신하는 김용찬집사님, 박성민 형제, 김동인 목사님, 그리고 이미소 전도사님과 안전운행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는 중고등부의 월드체인저스가 계획되어 있고 7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그리고 7월 25-26에는 SEND 선교대회에 많은 교우들이 참석하게 됩니다. 이 모든 사역이 은혜충만하게 준비되고 기쁘고 감사하게 진행하며 주님만이 영광을 받으시는 결과가 있도록 기도하며 힘을 모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지 않고 우리에게 주님께서 분부하신 지상대사명인 증인되고 제자삼는 기회로 삼는 개인과 교회되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주한 여름 사역 중 자칫하면 잃어버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근본적인 가치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고,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사랑하는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삶의 현장에서 주님의 말씀을 살아감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선한 것’이라고 인정하시고 우리들에게 요구하시는 “옳은 일을 행하며 한결같은 사랑을 보이고 겸손한 마음으로 너희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는 것” (미가 6:8, 현대인의 성경) 입니다.


특별히 고통당하는 이웃들을 돌아보며 한마디 말이라도 따뜻하게 위로하는 말을 하는 것은 허공을 치거나 상처를 더 깊게 하는 어떤 심오한 신학보다 백만배 더 낫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일 것입니다. 변명도 없고 잘못을 다그침도 찾아볼 수 없는, 오직 이해와 용서와 안아줌만 있는 마음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그것이 신학이고 그것이 전통이고 그것이 삶이며 그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육상경기에서 릴레이 경주의 묘미는 4명의 선수들이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네 구간은 네 몫이고 나는 내 몫만 잘하면 된다’는 자세로 임하는 선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철저하게 ‘한 동아리’입니다.  동아리란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패를 이룬 무리”인 셈입니다.  그리고 구경군이 아니라 릴레이 주자입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소중히 여기며 서로의 존재를 인하여 감사하는 “한 패” 슈가로프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열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