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잔치’는 조지아 한인침례교회 협의회, 즉 조지아에 있는 모든 한인침례교회들이 연합하여 매년 한 차례 갖는 교단 연합 부흥회와 같은 것입니다.  금년에는 우리 교회에서 이번주 금요일부터 주일 (19-21) 까지 모이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 예수잔치는 예년에 비해 아주 획기적인 첫 시도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대상이 한어권이 아니라 영어권이라는 점입니다.  영어권 회중을 건강하게 목회하고 계시는 강사목사님을 모시고 중고등부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차세대들을 위해 마련된 부흥회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집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들은 뒷전에서 구경만 해도 된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여느 해보다 더 많은 기도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녀들의 신앙회복과 부흥에 직결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연령대에 속한 부모님 들만이 아니라 유초등부와 영유아 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모든 자녀들의 신앙성장에 직결된 일이기에 여러분 모두의 일인 것입니다. 

‘의자를 뎁혀 주는 사람’ (Bench Warmer)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식으로 쉽게 말씀드리자면 ‘자리만 채워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역을 하다 보면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것은 운동장에서 뛰는 주전만큼 중요한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있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자리에 앉아 주기만 해도 전달되는 격려와 응원의 힘이 너무나도 큰 용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그들의 믿음생활을 위한 여러분의 바로 이 격려와 응원입니다.  한두 번 잘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설교와 찬양을 몰라서 따라 부르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우리 자녀들은 우리들 때문에 그런 경험을 수도 없이 많이 했는데요.

이렇게 응원하고 격려 해주십시오.  첫째, 집회가 끝날 때까지 기도로 참여해주십시오.  강사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성령 충만하게 말씀을 선포하시며 담대하고 건강하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차세대들이 많이 참석하도록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구원받는 역사가 많이 일어나며 헌신하고 재 헌신하는 뜨거운 결단이 많이 일어나기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지역에 영어권 회중이 더 많이 세워지고 날로 부흥케 해 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둘째, ‘의자를 뎁혀 주는 사람’이 되어 주십시오.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은 7시반, 주일은 7시에 시작합니다.  준비하는 임원들이 주일 하루 저녁만 한어권 회중도 무리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고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것과 상관없이 3일 저녁 모두 참석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호스팅하는 교회의 목사의 체면 때문에 드리는 부탁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용기를 주고 그들의 믿음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드리는 부탁의 말씀입니다.

셋째, 집회가 아무 어려움없이 진행되도록 뒤에서 필요한 사역들을 평소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감당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협의회가 주최하는 집회이니까 역할을 맡은 목사님들과 교회들이 열심히 섬겨 주시겠지만 호스팅하는 교회로서 우리 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또한 많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눈 여겨 보시다가 필요한 부분이 눈에 띄면 그것은 여러분의 사역이거니 생각하시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우리 자녀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여러분들이 도와 주셔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7월 25-26일에 있는 SEND 컨퍼런스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는 일입니다.  여름방학 동안에 있는 여러 단기선교 사역 때문에 SEND 컨퍼런스에까지 보내기가 경제적으로 힘이 드시는 줄 압니다.  그것을 고려하여 교회에서도 최대한으로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자 백방으로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조금만 힘을 내셔서 백지장을 맞들어 한결 수월하게 은혜로운 선교대회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온통 여러분에게 부탁의 말씀만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고 자녀들을 위한 확실한 “투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