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교회는 설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교회의 기초가 되실뿐만 아니라 교회의 머리, 즉 주인도 되십니다. 머리되신 예수님께서는 각 교회에 비전을 주시고 행하게 하십니다. 교회에 관한 한 적어도 이 세 가지는 확실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정작 교회가 확실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주신 확실한 비전입니다. 주님이 주신 비전이 무엇인지 불확실하다 보니 성취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난 주 목회자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 존재 목적, 비전은 “비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양육하고 훈련하여 복음의 증인으로 하나님과 동역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적어도 다음 일곱 가지에 우리 교회는 충실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신 이유와 목적에서 찾아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이유를 다음 다섯 가지 단어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배, 친교, 전도와 선교, 구제와 봉사, 훈련과 양육.

1.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무엇을 하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를 향하여 계시는지, 성령의 물결이 어디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지금 무엇을 축복하고 계시는지, 하나님의 전권적인 축복의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어 가고 있는지 식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축복해주십시오”라고 하지 말고 “하나님,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일을 제가 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1. 교회의 존재 이유 다섯가지 중 어떤 것이 현재 우리 교회의 모습 속에서 발견되는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강점들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들을 중점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1.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거기에 따라 교회가 행동하는 분명한 이유와 동기부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유를 모르면 동기가 부여되지 않을뿐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게 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교회나 두아디라교회처럼 무엇인가를 열심히 했지만 이유와 동기가 되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상실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1.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맡겨주신 것들을 완수했을 때 우리의 기분이 어떠할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실 상급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 안에서 상상하며 그것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충성한 두 달란트 받은 종과 다섯 달란트 받은 종을 칭찬하시고 상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한 달란트 받은 종을 책망하셨습니다.

1. 같은 비전을 품고 한 마음이 되면 비록 서로의 하는 일과 능력은 다를지라도 우리는 함께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서로의 다른 점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로 묶여짐으로써 가진 공통점들만을 바라보며 그것들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믿어보아야 합니다. “속는 셈 치고” 믿어보는게 아니라, 칭찬하고 격려하며 협력하면서 믿어주어야 합니다.

1. 함께 품은 비전을 어떻게 현실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협동해서 이루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핵심은 “협동”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서 협동함으로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아니라 셋’을 이루어 낼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교회에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주된 관심은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루어드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전도하고 훈련하여 제자를 만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