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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과 교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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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6-10-16 15:29 조회2,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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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칼럼의 제목은 앞으로 몇 주간 선포될 주일 설교의 시리즈 주제입니다.  우리 교회가 10년이 넘게 목장제도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목자훈련의 차원에서 153제자대학을 통해 말씀 훈련의 기회가 제공되었지만 교회적으로 온 교우들이 목장제도의 철학과 목장의 가치에 대해 살펴볼 기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목장이라는, 한편으론 생소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서까지 소그룹 중심의 모임이 있기까지 이미 이전에 이와 비슷한 제도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구역모임이 대표적인 예이고 이밖에도 대학생 선교회가 지금도 사용하는 ‘순’ 모임, 감리교회에서 사용하는 ‘속회’모임, 그리고 교단을 초월하여 사용하는 용어로 ‘셀’ 모임, ‘다락방’ 모임, ‘소그룹’ 모임 등이 있습니다.  

 

이름은 각기 다르지만 추구하는 가치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즉,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양육하고 그 결과 그리스도의 몸이 건강하게 세워지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지만 목장은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목장 그 자체에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능력은 오직 예수님 그리스도께 속하였습니다.  그 분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각 목장을 채우시고 지도하실 때 비로소 은혜롭고 생명력 넘치는 목장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관계”가 관건입니다.  먼저 위로는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요, 아래로는 목원들 간의 성숙한 관계가 목장을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 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그리고 오직 성령님께서만 이 관계를 풀어나가시고 유지케 하시고 돈독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서 목장과 교회 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동안, 지금 잘 하고 계시는 목장에는 분가의 은총이,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는 목장에는 부흥의 은총이, 아직 목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동역자로서의 참여의 은총이 우리 교회 안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이 일은 목회자나 목자의 몫으로만 끝나지 않음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몫도 아니고 “아무나”의 몫이 아니라 바로 “나”의 몫이고 “우리”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몫이고, 우리 자녀들이 우리들로부터 복으로 받아 누려야 할 몫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동참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