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지 말고 코를 푸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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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7-01-16 09:45 조회2,1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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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쉬빌에 있었던 SNA (Send North America) 선교 컨퍼런스에서 받았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고등학생부터 영어를 힘들어하시는 분들까지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래서 올 7월이 더 기다려지고
기대가 됩니다. 그때 자원 봉사자로
섬기며 좌석 안내를 하는 동안 출입하는 참석자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었었습니다.
저는 이 선교 컨퍼런스가 우리 교회에 끼칠 영향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 상상해봅니다. 가장 기대하고 예상되는 결과는 참석하는 분들이 찬양과 예배를 통해 큰 은혜를 경험하고 교회의 존재 목적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소명을 붙잡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할뿐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을 이 땅 곳곳에 세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교회라는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고 그들로 하여금 예배자로 서게 하며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제자삼는 일을 하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교회는 교회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 말은 곧 그리스도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듯이 교회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가야 합니다. 그래서 “Send” (“가라”) 입니다. 가지 않는 교회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속된 말로 ‘앙꼬 없는 찐빵’인 셈입니다.
선교 컨퍼런스를 통해 기대하는 또 하나의 열매는 참여하는 교우들 간의 깊은 사귐입니다. 3박 4일 (개인의 형편에 따라 혹은 2박 3일 또는 4박 5일)간의 공동체 생활은 서로를 더 알고 섬기며 삶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성령 안에서 주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는 경험은 메마른 이민 생활 속에서 만나는 단비와 같은 기쁨이 되리라 믿습니다. 집회의 공식 일정은 7월 25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26일 수요일 저녁 9시경까지 입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출발하는 분들은 월요일 하루를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를 관광하셔도 될 것입니다. 아니면 집회 후 가족별 혹은 목장별 관광 계획을 세우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준비팀이 구성되었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일에 들어갔습니다. 먼 거리를 감안하여 전세버스를 대절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7-8시간 이동하는 동안 허락되는 선에서 즐겁고 상쾌한 시간들을 계획해서 장기자랑도 하고 좋은 영화도 감상하고 음악도 듣고 맛있는 간식도 나누고…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몇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모하고 이 선교대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우리 교회에서 많이 참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선교대회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여러분들의 스케줄을 잘 조정해서 이 집회에 참석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준비를 시작해 주십시오. 나이나 직업에 상관없이 “무슨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든지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삶의 시작이 되도록 간절히 구하고 사모하십시오.
이미 믿음으로 200명 가등록을 마쳤고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적은 숫자를 참석 예상 인원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고등부 학생들이 참석하고 그들의 부모님들이 동행할 경우 이 숫자는 금방 채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합니다. 중고등부에 속한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꼭, 꼭 참석해 주십시오. 또 하나는 장년부 참석 인원이 중고등부 학생들 숫자에 버금갈 수 있도록 장년분들께서도 꼭, 꼭 많이 동참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가 수고해서 준비하여 자체적인 수련회를 치룰 수도 있는데, 이미 잘 준비된 성대한 잔치에 우리는 참석하기만 하면 되니 시쳇말로 “손대지 않고 코를 푸는 격”입니다.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이 좋은 기회를 꼭 붙잡으시기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