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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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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 작성일17-04-23 14:38 조회2,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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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화요일 오전에 델타항공을 이용하여 아틀란타에서 디트로이트를 거쳐 출국했다가, 다음 주 수요일에 귀국하는 일주일 일정으로 잠시 한국에 다녀옵니다. 모교에서 채플 설교와 강의를 부탁하여 37년만에 방문하게 되는데, 나간 김에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들도 탐방하여 배우고 오려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여러 다양한 교회들의 강단에서 설교하며 목사님들과 교제하고 성도들의 희생과 섬김을 보면서 큰 도전과 배움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은혜가 넘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교회에 대해 세간에 들리는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겠지만, 모든 일이 늘 그렇듯이 대다수의 교회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며 시대의 소금과 빛되기를 힘쓰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에도 진실되게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는 목사님들과 성도들을 만나 대화하며 교제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교제 속에서 항상 보이는것과 듣는것에 더 깊이 들어가 그곳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내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읽어 보려고 합니다. 죄악의 세상에서 진리가 왜곡 되고, 또 내 중심주의 삶 속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깊게 파헤쳐 보고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흔들려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마음만 흔들리지 않으면 우리는 기쁨으로 승리 할수 있고 또 섬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별히 모교에서 신학대학원생들을 상대로 한 특강을 통해 한국의 청년 크리스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그들을 도전도 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입니다.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안양까지 내려간 김에 대전에 내려가서 침례신학대학도 돌아볼 예정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총장 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섬기는 이형원 교수도 찾아보고 격려하며 교제를 나눌 계획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 켄터키 루이빌에 있는 남침례교 신학대학원에서 함께 수학하며 교제했었는데 그동안 많은 세월이 지났고,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곳곳에서 맡겨주신 사역들을 나름대로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으니, 이것도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을 방문한 김에 옛 교인들을 일일이 찾아보고 신앙을 격려하며 여러분의 안부도 전하고 싶은데 제한된 일정상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그대신 우리 교우들의 연로하시고 편찮으신 부모님들을 찾아뵙고 예수님도 전하고 기도도 해드리기 위해 심방할 것입니다.  


이리저리 소식이 닿아 기다리는 옛 교인들을 만나 반가운 교제의 시간도 가지면서 신앙의 권면도 할 계획입니다. 혹시 한국에 계신 여러분의 가족 중 아직 믿지 않는 식구들을 찾아뵙고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이번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은 경우라면 꼭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우리교회의 원로목사님이신 임성희 목사님께서 1~3부 설교를 해주십니다. 그 분 안에 있는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여러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여러분 안에 성령의 뜨거움이 불일듯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자리를 잘 지키시어 신령과 진리의 예배자로 다음 주에도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5월 3일 수요예배는 153 제자대학에서 “기독교의 체계적인 이해” 강의로 열강하시며 명강으로 소문난 전상완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실 것입니다.  세우실 두 분을 통해 강단이 말씀으로 더욱 충만해질줄 믿습니다.


지금 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상황을 몸으로 느끼면서 조국을 위해 좀더 절실하게 기도하게 될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 실험을 둘러싸고 급변하는 동북아시아 정세와 전쟁 가능성의 소문이 연일 메스컴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싯점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살짝 주저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다시는 한반도에 전쟁의 참화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평양을 다녀 온 배짱으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