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교회에서 더 좋은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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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11 10:44 조회2,2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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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부 SEND Relief 부서의 총 책임자의 초청으로 선교 컨퍼런스 주 강사로 아내와 함께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섬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함께 강사로 섬기는 분 가운데 해외선교부의 부총재인 Zane Pratt도 계셨는데 좋은 교제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벅헤드에 작년 10월에 개척해서 현재 약 17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한 교회에서 하는 선교대회이었습니다. 얼마전 우리 교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그 분과 대화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행하신 일들을 담담하게 이야기 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감명이 깊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본당 앞에 붙어있는 항공모함 비전을 보고 충격을 받는 듯 했습니다.
첫날 저희를 소개하면서 그 분이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들의 교회도 나중에 성장해서 우리 교회와 같이 되고 싶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소름끼치게 더 놀라게 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만 해도 벅헤드 지역에 교회가 200여개 있었지만 현재는 12개 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대부분이 침체되어가고 죽어가는 교회들이라는 거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매주 600여명이 점심 친교를 하고 500명이 넘는 교인들이 바이블타임 교재를 구입하여 말씀읽기와 묵상과 가정예배 회복에 동참하는 이야기를 소개할 때 그 교회 사모님이 자신들도 꼭 해보고 싶다며 부러워하는 모습에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에 다시한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선교대회를 개최한 그 교회가 내건 모토는 ‘전략적인 지역에서 전략적인 교회를 세운다’는 거였습니다. 그 일을 위해 시작부터 교회의 DNA를 거기에 맞추기 위해 애쓰는 그 교회를 보면서 저 자신과 우리 교회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항공모함 비전에 비추어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베풀어 주신 많은 은총들을 하나씩 찾아내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이 항공모함비전을 주실 때 구체적인 의미를 확실히 알지 못했는데, 그 의미가 조금씩 밝혀지는 듯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7교회를 개척 (육군)했고 앞으로도 이 사역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게 될 것입니다. 또 활발한 학생사역을 통해 200명이 넘는 조지아텍/조지아 스테이트/ 에모리 졸업생들과 많은 평신도 리더 (해군)들을 미국과 한국과 전 세계에 ‘파송’해 왔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 교회의 중국초원과 탄자니아초원이 섬기는 박바울, 권용구 선교사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신학교 사역 (공군)에 동역하게 하셔서 우리교회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중국 (B선교사님)과 북한 (K 선교사님), 그리고 하이티 (박동한 선교사님)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시고 탄자니아의 권용구 선교사님도 사역 틈틈이 신학수업을 하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에 신학생이 18명이나 된다는 것을 아는 분이 그리 많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이것 또한 우리교회에 주신 주님의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의 리더는 교회가 길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그런 점에서 금년부터 초원사역에 신학생들을 세워 섬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꼭 목사나 선교사같은 전문 사역자가 아니어도 신학교육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훈련을 받을 수 있다면, 그 사역이 주일학교 교사이건 목장 사역이건, 아니면 그저 본인의 영성훈련과 개인 전도나 제자삼는 일이건, 하나같이 보람있고 뜻깊은 일이라고 믿습니다.
며칠 전 페북에 올라온 글 가운데 크리스찬 투데이에 실렸던 칼럼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신자가 아니라 교인만 만든다는 자성의 소리가 실린 글이었는데, 참 가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이전에는 목숨 걸고 복음을 전했고 핍박을 감수하며 복음을 받았는데, 요즘에는 교회를 그저 축복 받는 곳으로만 착각하고 그것이 전부인양 신앙생활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의 다른 모든 기능, 즉 예배, 교육과 훈련, 교제와 섬김을 돌아가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어야 합니다.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정이 빠진 교회는 껍데기 뿐인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원리는 각 개인에게도 100% 그대로 적용됩니다. 전도하지 않는 사람은 교인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 인”, 즉 ‘그리스도 같은 사람’이 신자인데, 그리스도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도가 그 몸의 지체라고 한다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에서,” 국내에서는 전도로, 해외에서는 선교로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도가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 만족함을 구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심지어는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만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은 주님의 명령이고 우리는 당연히 순종해야 합니다만, 그것이 의무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원함과 기쁨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감을 통해 복음이 전달되어 영혼을 구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와야 그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이고, 교회의 진정한 부흥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을 가장 의미있는 이 사역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