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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대목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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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2-11 10:43 조회2,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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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세 번의 주일예배 설교를 시작으로 하룻 동안에 가졌던 각종 모임을 통털어 더해보니 자그마치 10번이나 되었습니다.  새가족 교육 첫 시간에 저에게 주어진 순서 (목회관 소개), 두 가정 축복기도, 두 목장 축복기도, 목자훈련, 추도예배, 그리고 목장 축복기도 등 이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병원심방등 각종 심방과 마지막으로 목장 축복기도 회수를 합해보니 6번이 되었습니다.  월요일 저녁 목장 축복 기도 모임 때 나누는 대화 가운데, 이틀동안에 “열 여섯 탕”을 뛴 말씀을 들으신 어느 집사님이 제게 하신 말씀입니다.  “목사님, 대목이시네요!”

 

평소 말씀이 적은 집사님의 이 말씀 속에서 저는 힘찬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찐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목장 축복 기도 시간에 한 남자 집사님이 자리에 앉기 전에 부탁이 있노라시며, ‘년초의 바쁜 사역을 감당하시는 목사님을 포옹해드리고 싶다’ 는 거였습니다.  성인 남자들이 부인들 보는 앞에서 포옹하는 모습이 상상되시는지요?  눈물 겹도록 감사하고 용기가 났습니다.

 

격려.  응원.  칭찬.  예외 없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들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말 한 마디, 내밀어 주는 손길 하나, 따뜻한 미소,  전화 한 통화, 문자 한 번, 등등 돈 한푼 들이지 않고도 사람을 살리고 치유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계십니다.  

 

사람의 감정만큼 상하기 쉬운 것도 없는듯 합니다.  생각 없이 툭 던진 말 한마디에 감정이 상하고, 의식하지 못한 행동 하나에 큰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한 감정 만큼 회복되기 어려운 것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어 격언에 “A stitch in time saves nine”이라는 말이 있는데 “제때의 바늘 한 땀이 아홉 땀을 던다,” 즉, 해야 할 일을 제 때 맞춰하면 큰 수고를 덜 수 있지만, 일단 일이 터지면 수습하기가 몇배나 힘들어진다는 뜻입니다.  격려와 응원과 칭찬은 제때의 바늘 한 땀과 같고, 비난과 비판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제때의 바늘 한 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보십시오.  그리고 격려와 칭찬으로 위로하고 용기로 붙잡아 주십시오.  격려와 칭찬은 삶의 활력소가 되어 그 사람을 살게 해 줄 것입니다.  화학을 전공하는 한 학생이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시험문제는 ‘석탄으로 알코올을 얻는 방법을 쓰라’ 였습니다.  그 학생은 아무리 생각을 짜내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풀어내는 화학공식이나 부호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을 썼습니다.  ‘석탄을 팔아서 알코올을 사면 됩니다’.  그후 그 학생은 교수로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고 낙제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담당교수는 그 학생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너는 석탄으로 알코올을 얻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찾아 냈다’면서 충분한 점수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너그러움과 사랑이었습니다.  칭찬과 격려였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여러 부서가 있고 각 부서마다 팀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우들이 최소한 한 팀에 속하여 팀사역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혹시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사역팀에 속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여러분의 은사와 교회의 필요를 둘러보시면서 자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팀사역과 함께 동참해주셔야 할 또 다른 팀사역이 있습니다.  바로 격려/응원/칭찬 팀사역입니다.  설령 다른 팀에 속하지 않았다고 해도 격려팀, 칭찬팀에 참여해 주십시오.  응원은 선수들이 잘 못할 때 필요한 것입니다.  같은 팀은 조롱하지 않습니다.  못할 때 응원해야 우리팀입니다.  너무도 단순한 이 원리가 가정에도 필요하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도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 교회에는 비난팀, 비평팀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오직 칭찬팀, 응원팀 자리만 있습니다.

 

지난 주 처럼 눈과 빙판으로 비지니스가 바닥을 쳐도, 때론 내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한심해 보여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은 언제나 “대목이구먼!”  “괜찮아, 대박 날거야!” 시며 응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께 이렇게 고백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님, 주님이 제 인생의 대박이십니다!”  “주님이 계시니 제 인생은 언제나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