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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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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24 11:10 조회2,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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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고난주간에 저는 4일간의 색다른 고난의 행군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기도하고 준비해 온 니카라과 신학교 사역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축복된 자리에 갑니다.  우리 교단의 해외선교부 (IMB)에서 파송받아 중국 흑룡강성에서 사역하시다가 은퇴하신 김성룡/김인영 선교사님을 만나 이 사역을 소개받은지가 어느새 2년여 시간이 지났고, 두 선교사님의 헌신적인 준비 끝에 니카라과 현지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을 위한 신학교가 이번 주 화요일에 개교되면서 그 첫 번째 과목인 신약개론을 강의하러 내일 오후 내려갔다가 금요일 오후에 돌아오게 됩니다.

 

김선교사님은 휴스턴에서 치과의사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삶을 포기하고 주님께 선교사로 헌신하여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놀라운 것은 정작 선교지에서는 의료선교가 아닌 신학교 사역을 하셨다는 점입니다.  중국이 아직 많이 어두웠을 때 뿌린 복음의 씨앗이 무섭게 성장했지만 중국인 교회 리더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세워진 리더들조차 신학적으로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자 해외선교부에서는 그 쪽으로 이 두 분을 사역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곳에서 훌륭하게 사역을 마무리하시고 은퇴하셨지만 남은 여생을 주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열망이 이 분들을 니카라과로 가게 하셨고 그곳에서 신학사역과 의료사역을 병행하고자 준비하신 결과로 이번에 드디어 신학교가 개교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제가 신학교 사역을 하다보니 미약하지만 행정상으로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어 드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함께 준비하면서 발견한 사실이지만, 이 두 분이 중국에서 신학교 사역을 할 때 사용했던 프로그램이 바로 제가 사역하고 있는 뉴올리언스신학대학의 수료과정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행정적인 도움을 드리기가 수월해졌고 진행 속도도 조금은 빨리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감사한 것은 신학교 교수직만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부분을 우리 교회가 짊어주셔서 이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제가 다녀올 수 있게 되는 것은 우리 교회의 재정적인 후원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짐작하시듯이 선교지의 신학교육인 만큼 강사료는 당연히 없을뿐 아니라, 모든 경비도 가르치는 강사들의 본인 부담으로 운영되는데, 이 부분을 우리 교회에서 맡아주기로 해 주셔서 다녀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신학생 장학금으로 천 불을 후원까지 해 주셨습니다.

 

결국 이 일은 저와 함께 여러분들이, 그러니까 우리 교회가 함께 동역하는 사역입니다.  그리고 니카라과에 현지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교를 세웠다는 사실 하나만도 큰 의미가 있고 보람있는 일이며 영광스러운 사역이 아닐 수 없는데, 이 일에 여러분들이 협력해주셨고 동역해 주셨으니 주님께서 많은 은총을 여러분들에게 베풀어주실줄 믿습니다.

 

물론 니카라과 신학교 사역은 우리 교회에서 하고 있는 초원을 통한 선교와는 별개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교회의 선교전략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우리 교회가 소속된 남침례교단의 선교정책인 “협동선교” (Cooperative Program, CP 프로그램이라고도 합니다)를 통해 교회 재정의 일부를 교단에 선교비로 보내면 교단에서는 해외선교부, 국내선교부, 신학교부, 등 여러 기관에 분배하여 주님의 일을 협동하여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전략은 우리교회의 4개 초원을 통해 4곳의 선교지를 섬기는 것입니다.  중국, 아이티, 탄자니아, 그리고 북한을 품고 그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참여하게 되는 니카라과 신학교 사역은 우리 교회의 초원을 통한 선교사역이나 협동선교를 통한 협력사역과는 별개의 선교사역인 것입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연결해주시고 열어주시는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며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순종하며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복된 일을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 즉 여러분들이 하신 일인만큼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큰 복을 주실줄 믿습니다.

 

제가 이 글을 시작하면서 이번 주에 색다른 고난의 행군을 하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주일 사역 후 월요일에는 하루종일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는데 내일은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 니카라과에 가면 숙소에는 동부시간으로 저녁 12시쯤 되리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화요일 오전 8시부터 8시간 수업을 목요일까지 하고 금요일 아침 첫 비행기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난주간 특새를 저는 그곳에서 하게 되었는데, 체력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교회 특새를 위해 수고하실 두 목사님과 세 분의 전도사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자세한 말씀은 다녀와서 보고해 드리겠습니다.  호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