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타임과 ‘골든벨’과 송구영신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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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8-10-27 15:39 조회2,3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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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오후에 전교인 가을 운동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교역자들과 봉사하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만에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에 가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2007년 7월 첫 주부터 2008년 12월 마지막 주일까지 거기에서 예배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놀라운 축복들을 우리는 생생하게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본관 건축이 완공되었고 뒤이어 교육관 건축이 2011년 2월에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본관과 교육관 건축은 컴퓨터로 하자면 하드웨어에 해당할 뿐 제 구실을 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나 전도나 교육 등 교회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금년에 시작한 바이블 타임은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회복시키고 세워주는 훌륭한 소프트웨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세상 만사가 늘 그렇듯이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나 물건이라 할지라도 사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단언하지만 성경을 읽지 않고 신앙생활하는 것은 눈 감고 운전하는 것처럼 불가능하고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만일 여러분 안에 성경을 읽고자 하는 열망이 없다면 영적 위기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극복하셔야 합니다. 말씀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은 채 신앙생활이 제대로 돌아가리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얼마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15억달러 (1조 7천억원) 메가 밀리언 복권에 당첨되기를 기대하시는게 낫습니다. 둘 다 이루어질 확률이 없다는 뜻입니다.
추수감사주일에 전교인 ‘골든벨을 울려라’를 계획한 것도 금년에 바이블타임을 시작하게 된 것을 감사할뿐만 아니라, 온 교인들이 말씀 읽기 캠페인에 더욱 참여하기를 원하는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일년동안 읽은 방대한 분량과 조기 탈락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신청률이 아직까지는 높지 않지만 곧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셔야 할 점은 이것은 성경지식을 과시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느 누가 이 많은 분량을 제대로 복습하고 기억해서 “겨루기” 대회에 자신있게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기억력이 뛰어나거나 준비를 특별히 많이 하신 소수의 분들 외에 대부분은 엄두도 내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지식 겨루기 대회가 아닙니다. 이것은 말씀 읽기 캠페인의 연장으로서 여러분의 자녀들을 포함해 전 교인들에게 배부된 영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잘 설치되어 제대로 돌아가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골든벨에 도전하기 위해 문제집을 가지고 공부하는 부모의 모습을 자녀들이 어떤 마음으로 바라볼까요? 그런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어떤 훌륭한 유산보다 더 유익하고 자녀들의 평생의 삶에 그 무엇보다 강력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적극 권해보십시오. 학교 공부하라는 부모의 권면이 “잔소리”로만 들렸는데, 성경을 읽으라는 “거룩한 잔소리”와 함께 골든벨 문제집을 실제로 공부하는 부모의 실천을 자녀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은 여러분의 자녀들과 함께 공부해서 같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평생 이런 기회가 몇 번이나 주어질까요?
목장 단위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각 목장마다 두 사람을 대표로 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운다던지, 남녀노소 한 명씩, 목장에서 4명의 대표선수를 내보내는 등의 계획을 세워 이 참에 목장의 온 식구들이 연합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가대나 찬양팀이나 그외 여러 팀이나 소그룹별 참여도 생각해봄직한 좋은 발상입니다.
이런 풍성한 잔치가 되어 더 많은 성도들에게 더 풍성한 유익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골든벨대회를 추수감사주일에서 송구영신예배 바로 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를 바이블타임 말씀 운동과 함께 시작했으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구영신 예배가 있는 날 골든벨 행사를 갖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하여 2시간 이내로 행사를 마치고 개인적으로나 소그룹별로 교제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 여러모로 뜻깊은 밤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2019년 바이블타임 구독 신청도 서둘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리와 은혜로 충만할 때까지 말씀으로의 여행을 멈추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