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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가서…침례를 베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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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4-27 11:24 조회2,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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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3부 예배 중 25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살아나리라”는 금년 표어와 함께 금년에는 최소한 교회의 나이만큼 침례를 베풀기를 함께 다짐했는데 약 60%가 달성이 된 셈입니다.  앞으로 창립기념주일인 8월 11일 주일과 추수감사주일이나 성탄주일 등 최소한 두 번 이상의 침례식을 가질 생각입니다.  물론 원하는 분들에 따라 수시로 침례를 베푸는 것은 기본 방침입니다.  욕심같아서는 매 주일 예배시간에 침례를 베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경제 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앞날을 염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지적하는 원인으로 중국의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현상을 듭니다.  단순노동 인력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전문 인력을 말하는 것인데, 등소평이 중국의 5대 주석으로 임기를 시작하던 1978년부터 실행한 한 자녀 낳기 운동의 결과로 태어난 세대와 바로 그 앞 세대들의 뒤를 이을 전문 인력의 부족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되어 갈 것이라는 전망에 염려가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미 일본에서도 일어났고 현재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그리고 내용은 다르지만 의미는 동일한 현상들이 현재 한국교회에서나 미국 교회에서는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즉, 교회의 노령화 현상입니다.  노령화 현상이란 교회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계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에는 연세가 많은 성도님들이 많이 계셔야 합니다.  교회의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잘 맡아주실 때 교회가 안정적이 되어간다고 믿습니다.  많은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와 신앙의 경륜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 젊은이들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거기에 비해 노령화 현상이란 말 그대로 젊은이들이 감소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유초등부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 중고등부 학생회가 없는 교회, 미혼의 청년부가 없는 교회들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교회에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떠드는 소리와 갓난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쇠퇴의 현상이고 죽음의 현상입니다.  이보다 더 고상한 표현을 사용할 수 없음이 참으로 유감스러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려되는 점은 침례받는 수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침례받는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신자들이 전도하지 않는다는 것의 반영이고, 그것은 결국 간경화 환자처럼 기존 신자들의 신앙이 딱딱하게 굳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미 영적 간경화를 지나 영적 간암으로 발전되었다고 진단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요즘처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대가 인류 역사 상 없었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기껏 길거리에서 조깅하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동네마다 체육관이 있고 공원이 있고, 많은 가정에 운동기구가 한 두개 정도가 있습니다.  생활 패턴의 변화와 함께 요구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건강을 챙기고 유지하는 것은 필요하고 크리스찬들은 더더욱 자신의 건강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크리스찬들이 힘써야 할 건강관리는 또 있습니다.  바로 영적 건강관리입니다.  건강식품을 섭취해야 하듯이 건강한 말씀만 드셔야 합니다.  출처불분명의 각종 설교 영상이나 신앙강좌등은 일단 접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이단 사이비의 온갖 잡설이 교묘하게 위장하여 다가와 여러분의 신앙에 가라지를 뿌리고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는 영양실조 보다는 영양의 과다 섭취가 문제이듯이 영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영양섭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동이듯이 영적 운동이 영적 건강에 끼치는 영향도 지대합니다.  영적인 엑서사이즈, 영적인 운동에 해당하는 것은 섬김과 전도입니다.  탈진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유지하고 관리만 해준다면 섬김의 삶은 신앙생활에 너무도 많은 에너지의 원천이 됩니다.  섬김이 없는 신앙생활이 편할지는 모르지만 신앙성숙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개인의 신앙성숙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이 점은 전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은 전도하지 않는 것을 영적 변비로 설명했는데, 비유가 좀 거시기하지만 아주 정확한 분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왠만해서는 지나가는 변비가 아니라 심각할 정도의 중증 변비인 경우를 전도하지 않는 영적 상태에 연결해 보신다면 그 의미가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결국 전도는 내 영이 건강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전도를 통해 죽은 영혼을 살리지만 사실 내가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침례를 베풀고” (마28:19).  예수그리스도의 거역할 수 없는 지상대사명입니다.  교역자들과 직분자들은 물론이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순종해야 할 명령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