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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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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24-04-19 13:00 조회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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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지만 잔인한 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어느새 여름이 멀지 않은 곳에서 손짓하며

성큼 다가왔습니다. 농사일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24절기 농사 달력에 의하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으로부터 얼음이 녹고 싹이 트는 우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 날씨가 맑고 농사를 준비하는 청명,

그리고 농사를 위한 비가 내리는 곡우를 지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가 24절기의

일곱 번째로 등장합니다. 금년에는 5월 6일이 입하인데요, 믿기 힘들지만 두 주가

지나면 여름이 시작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입하와 함께 계절이 바뀌면 잔디나 나무가 새단장을 거의 마치고 점점 신록의 연초록이

진초록으로 바뀌게 됩니다. 태양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도 하고, 지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이때쯤이면 논밭의 보리가 익어 가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여름이 시작되는 5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어제와

그제는 중고등부가 “Apologetic Conference” “변증 회의”에 다녀왔고 5월 7일

(화)에는 그동안 우리 교회가 12년동안 진행해 온 인근 초중고 공립학교 교사와 직원들

700여명을 섬기게 됩니다. 점심 한끼 대접하는 것이지만 그분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그 일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기 위해서입니다.


6월 초에는 야드세일이 계획되어 있고, 6월 중순에는 재작년에도 그랬고 작년에는

계획을 세웠다가 사정상 진행하지 못한 교역자 수련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6월

하순에는 거의 20여년 매년 여름마다 참여했던 중고등부의 World Changers 단기

선교가 잡혀있고 유초등부의 썸머 캠프인 CentridKids, 7월에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와

중고등부 여름 수련회등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에는 한국의 극동방송 전국지사의 어린이합창단이 650여명이 연합으로 워싱턴

디시의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하는데 수 년 전 뉴욕 카네기홀에서 처럼 ‘나라사랑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들과 파견해 준 미국에 대한 감사, 그리고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품고 비전을 넓히는 기회제공’ 등, 의미 있고 뜻깊은 자리에 원하시는 분들과

함께 다녀오고자 합니다. 케네디 센터 근처에 있는 Tyson Corners Hilton 호텔의 방

20개를 하루 저녁 $179로 예약해 놓았고, 목요일 아침부터 성경 박물관, 한국전쟁관,

스미스 소니안 박물관등 관광코스를 둘러보고 금요일 저녁 공연 후 토요일 오전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공연 관람비는 무료이고, 신청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교역자들에게 말씀해 주시고 등록은 6월 첫 주부터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의 원활한 소통 차원에서 공지해 드리면, 4월 마지막 주일, 그러니까

다음 주일 3부 설교는 한국의 인천 영락교회 한은택 목사님이 맡아주시는데, 그 전날

미시시피에 있는 벨 헤이븐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그분의 아버지와 함께

이곳에 방문하시게 되어 설교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청빙과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분은 한국 극동방송에서 근 38년을 근속하시고

이번에 은퇴하시는 한기붕사장이십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마음이 바쁘면서 희망이 넘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고 우리

교회를 향하신 크신 뜻과 선하신 계획을 흠뻑 느끼면서, 주님을 평생 모르고 경험하지

못한 영혼들을 향해 더욱 나가야 한다는 도전을 받게 됩니다. 사실, 여름철 바쁜

사역들이 직간접적으로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일과 연관된 것이고 이것은 저희만이

아니라 여러분과 우리 교회 전체에 큰 도전과 동기를 부여해 주기에 충분하지요. 이번

여름을 지나면서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로서의 모습을 회복하고 더욱 성숙해져가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열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