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Service)는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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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8-31 10:34 조회2,2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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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편안해 질 만하면 어김없이 드리는 부탁의 말씀이 있지요. 바로 주차에 관한 여러분의 관대한 협력입니다. 금년 초 크로스포인트 교회에 주차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모습은 너무도 고무적이었고 감사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이 적극적으로 수고를 감내해주셔서 거의 육 개월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고등학교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안도의 한 숨이 절로 나왔고 여러분이 조금은 더 편하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어 기뻤습니다. 왕복 20여 분이 소요되던 것이 5-6분 정도에서 해결 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것도 주차공간 숫자에 크게 구애받지 않게 되어 더 감사했습니다.
더군다나 길 건너 땅을 구입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고등학교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더 큰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적시에 꼭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거기다가 얼마전에는 아랫 쪽 주차장 (녹색 주차장) 밑에 간이 주차장을 만들어 조금은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여전히 옆 장로교회의 도움을 받아 20대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칼럼은 여러분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얻기 위해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협력을 해주시면 주차난 해소에 아주 많은 기여를 하시게 됩니다.
첫째, 2-3부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핸디캡이나 7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꼭 학교 주차장을 이용해 주십시오. 교회 주차장은 고령자, 산모, 장애인, 방문자, 그리고 사역을 위해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둘째, 만일 2부 예배 시 교회 주차장에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주차하셨다면, 2부 예배 직후에 바로 학교 주차장으로 옮겨주십시오. 그래야 3부 예배에 오시는 교우들이 주차하실 수 있으며,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가족을 교회에 먼저 내려놓는 차량과 엉키지 않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불편이 초래됩니다.
셋째,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은, 비록 70세 이상이시라고 해도 거동에 큰 불편이 없으시거나 핸티캡 주차증을 가지고 계시다고 해도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시는데 큰 지장이 없는 분들은 더 많이 불편한 교우들을 위해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의 교실이 부흥하면서 장애인용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넷째,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주차장 이용 방법은 초등학교부터 선착순입니다. 이전에는 2부와 3부 예배에 맞춰 초등학교와 크로스포인트 교회 주차장 사용 지침을 정했지만, 고등학교 주차장과 초등학교 주차장 간의 거리가 지척이기 때문에 따로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셔틀버스 운행도 한결 수월해진만큼 어느 곳에 주차를 하셔도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초등학교 건물 정문 앞 주차공간은 우리가 사용할 수 없는 곳인만큼 그곳은 피해주십시오.
다섯째, 장로교회에서 허락받은 주차 공간은 20개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주차할 수 있는 분은 이미 주차증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만일 주차증을 받지 못하셨으면 그곳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그곳에 주차하실 수 있는 주차증은 사역하시느라 그 공간이 꼭 필요한 분을 선정하여 드린 것인 만큼 그 분들의 사역에 협력하는 차원에서라도 협조해 주십시오.
여섯째, 새로 만든 작은 주차장 (Blue Lot 파란 주차장) (자갈이 깔려져 있는) 은 특성 상 2부와 3부 성가대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꺼번에 주차했다 동시에 비우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라인도 그어지지 않았고 형태도 반듯하지 않아서 성가대 외 분들이 수시로 드나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몇주전부터 그곳에 주차하려다가 여의치 않아 그냥 교회 내 주차장에 주차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주차 상황이 더 안좋아졌다고 합니다.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시던 분들은 이전처럼 동일하게 학교에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곱째, 주차팀과 셔틀팀 봉사에 자원해 주십시오. 특히 주차팀은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 일을 7년째 계속 하고 있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본인이 자원해서 하시는 사역이지만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짐을 나누어 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원별로 돌아가면서 하던지 20~60대 남자 교인들이 연령별로 한 주씩 돌아가며 하던지, 정 안되면 총여선교회 주관으로 하던지...약간은 “타의반 타의반” 으로 운영을 할까 합니다.
이런 성격의 칼럼은 쓰는 사람도 부담되고 읽는 여러분도 부담이 됩니다. 여태껏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러분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죄의 은총과 구원의 은혜, 그리고 사랑의 빚을 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협력해 주십시오. 예배의 시작이 여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니 이것이 바로 예배 (Service)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