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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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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6-29 10:50 조회2,3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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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나 가정마다 귀하게 여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재산 목록이라는 말로 구별하여 아끼기도 하고 가보나 국가 지정 보물도 있고 UN의 부속 기관인 유네스코 (유엔 교육 과학 문화 기구)는 1972년부터 인류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세계 문화와 자연 유산을 지정하여 보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점은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의 가장 귀한 재산이 무엇일까요?  저에게 질문이 주어진다면 저는 서슴없이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입니다.  남녀노소나 빈부귀천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으시고 예수님 이름으로 거듭나 교회가 되신 모든 교우들 한 분 한 분이 주님의 ‘재산 목록’ 1번이라고 믿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 친히 보혈 흘리시고 죽으신 목숨 값을 지불하여 사신 우리들인 만큼, 그 분 눈에 비친 우리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한 재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키우는 일 또한 가장 귀한 일 입니다.  주님께서 목회자인 저에게 거룩한 부담으로 떠 안겨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리니” (엡4:12-13) 입니다.  바로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해군에 Flagship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깃발을 매어 달은 배입니다.  기함 (旗艦)이라고 합니다.  사령관 깃발을 달고 주변에 여러 함정들을 거닐고 다니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배입니다.  해군만이 아니라 공군의 기능을 가진 항공기와 육군과 해군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해병부대와 육상 기지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그야말로 전천후적인 전력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이런 기함, 즉 항공모함적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꿉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품어야 할 지상 대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상대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핵심은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을 키우고 세우는 일이 따라줘야 가능해집니다.

 

지난 주일에 권용구 선교사를 목사로 안수하여 안식년 후의 사역에 임할 수 있게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을 기획하시고 진행하신 분은 성령님이시라고 믿습니다만, 교회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발맞추어 나아가는 것은 바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얼마전에는 알라바마주 어번시에 석성원 목사를 “파송”한 것도 이런 사역의 연장입니다.  물론 공식적인 파송은 아니지만 시작과 중간과 결론, 즉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교회가 깊이 관여되었고 성령님과 동역하여 진행한 일인만큼 그런 거룩한 자부심을 가지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세우는 일은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루어 나가야 할 큰 사명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사람을 세우는 일은 마치 군대에서 군사를 키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 지휘관, 장교, 준사관, 부사관, 그리고 병이 있듯이 교회에도 기능상 일반 성도들이 있고 평신도 지도자들이 있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나 선교사로 삶을 온전히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거나 경시되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또 사병 안에도 각양 보직이 있어서 거대한 조직이 빈틈없이 돌아가도록 합니다.  최전방에서 목숨 걸고 군 생활하는 수색대도 있고 최후방에서 필요한 물자를 보내주는 보급부대도 있습니다.  정보를 담당하는 역할도 있지만 군인들의 밥을 담당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모두다 똑같이 중요한 기능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내는 이들과 보냄을 받는 이들이 공존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주님이 세워주신 곳에서 충성하는 분들로 인해 교회가 건강하게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적어도 등록교인이시라면 그런 거룩한 부담을 지셔야 합니다.

 

지난 주일에 있었던 목사 안수식을 위해 많은 분들이 헌신해 주셨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한 마음되어 마음껏 안수받는 권선교사님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보는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었고 방문하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감동 자체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귀넷 메트로 침례교 지방회 디렉터이자 안수위원으로 참여해주신 Hugh Townsend 목사님이나 뉴올리언스 신학대학원 부학장인 Dr.  Peter Kendrick 목사님도 모든 게 너무 좋았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동역자를 기른다!”  우리 교회의 표어입니다.  바로 사람을 키우고 세우자는 것입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 귀한 일에 기도와 시간과 재능과 물질로 동참해 주십시오.  

오직 주님만 영광을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