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가 함께 하는 가족 부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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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6-22 13:47 조회2,3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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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하여 사역을 해 온지 올해로 만 17년째가 됩니다. 그동안 주님의 은혜로 목회를 해 왔고 넘치는 복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이 17년 동안 그 ‘흔한’ 부흥회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차례 가졌던 집회는 ‘부부세미나’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요청도 있었지만 어찌 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부흥회 반대주의자는 아닙니다. 사실 저 자신이 부흥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이웃 동네 교회에서 열렸던 장년 부흥회에 친구와 함께 참석했다가 예수님을 영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세월이 변하고 이제는 분위기가 뒤바뀐 시대를 살고 있는데, 그동안 하지 않던 부흥회를 열려고 합니다. 물론 전통적인 부흥회는 아니고 특정 주제에 걸맞는 세미나 형식의 부흥회입니다. 타이틀을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삼대가 함께 하는 부모/자녀 교육 부흥회” 또는 “삼대가 함께 하는 가족 부흥회, Family Revival” 그리고 부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녀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 “부모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강사 목사님은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했고 아직도 분주하게 이 분야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김요셉 목사님입니다. 시카고에 있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에서 최연소로 기독교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수원 중앙기독학교 교목이자 원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계십니다. 김장환 목사님과 미국인 트루디 김 사모님 사이에서 혼혈아로 태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혼란과 좌절의 시간을 통과하며 회복된 경험이 또 다른 형태의 정체성 혼란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우리 자녀들만이 아니라 부모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큰 도전과 해법으로 다가오리라 믿습니다. 마침 여기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계시기에 모처럼 귀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날짜는 9월 6-8 (금-주일)입니다. 삼대가 함께 모이겠지만 금요일 저녁에는 자녀들을, 토요일에는 부모들을 주 대상으로 하여 메시지가 선포될 것이고 주일예배 후에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관한 질의 문답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주말에 다른 계획과 중복되는 일을 피할뿐 아니라 기도하면서 준비하시기를 원해서 입니다. 어떻게 보면 거의 15년만에 갖는 부흥회인데, 최고의 결과를 얻는 집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 자녀들의 신앙 부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이 지면을 통해 부탁드립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평생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도록 축복하며 격려하고 기도로 후원해 주십시오. 장차 이들이 살아갈 환경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신앙생활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믿음을 살아가는 것이 여러면에서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기도가 내일 저들 삶에 열매로 맺힐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무더운 푸에르토리코에서 월드체인저스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10명의 자녀들과 5분의 교사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히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2기 월드체인저스 팀이 7월 15-20에 노스케롤라이나에서 사역을 합니다. 7월 5-7일에는 유초등부가 센트리키드 여름 캠프에 다녀오고 7월 22-26에는 우리교회 여름 성경학교가 열립니다. 여름동안 있을 분주한 자녀들 신앙훈련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잘 훈련받아 믿음의 큰 그릇들로 자라나기를 위해 기도와 시간과 재능 기부와 정성으로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만물이 축 늘어진 것 같은 계절이지만 사실은 나뭇잎 속에서 분주하게 열매를 만들어가는 때입니다. 가을의 결실이 여름의 고난을 통해 가능한 것입니다. 이 비밀이 우리 교회에서는 사시사철 드러나서 모두가 다 아는 공공연한 상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