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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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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5-04 13:55 조회2,7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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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주신 축복 중 하나는 우리들로 하여금 각자의 길을 계획할 능력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축복은 우리의 계획을 사용하셔서 더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고 그 점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모두가 기도하고 계획하던 중 길 건너 땅 주인으로부터 썩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오퍼를 받은 후 Task Force Team을 구성하고 토목공사 전문회사 (Civil Engineering Company)를 고용하여 땅을 조사해본 자료를 토대로 하여 그 땅을 구입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질 수 있는 규정상의 주차 공간은 최대 193대인데 (예배당 좌석에 비례해서) 현재 118대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75대 공간만을 더할 수 있으며 요청에 의해 30%에 해당하는 57대 공간을 더 만들 수 있게 되면 길건너 땅에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주차장 공간은 132개가 됩니다.  그리고 예상되는 공사비가 $662,389.00 입니다.  1개의 주차 공간 당 $11,078.70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그리고 비용보다 더 큰 관건은 안전문제입니다.  고질적인 문제가 될 것을 예상했지만 막상 접하고 보니 다른 대안이 없어보여 그 점 또한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거기다가 Sewer 라인이 없고 옛날 방식으로 셉틱 탱크를 묻어야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라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뒷 쪽에 있는 주택단지도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즉 그쪽으로 라인을 끌어갈 상황이 되지 못합니다.  이럴경우 셉틱 탱크를 묻어야 할 공간을 잃어버리게 되고 많은 공사비가 추가로 들어가게 되며 들어설 건물조차도 규격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리가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옆집을 구입하는 일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기도해주십시오.  서로가 만족스런 조건으로 속한 시일내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기도해 주셔야 할 것은 학교 주차장 사용에 관해서 입니다.  지난 화요일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뵙고 우리의 사정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동안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측이 미숙하게 처리한 점에 대해 대신 사과를 하셨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 보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250대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는 고무적인 대화를 나누고 왔는데, 여러분의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또 한가지 이 지면을 통해 나누고 싶은 점은, 그동안 2013년 9월부터 우리 교회에서 사역해 오신 석성원 목사님이 7월부터 알라바마주 오펠라이카제일침례교회에서 한어부 담당목사로 부임하시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부임은 7월부터이지만 6월부터 주일 설교를 하셔야 하게 되어 우리 교회에서의 사역은 5월까지 하시게 됩니다 (5월 19일도 그곳에서 설교).  미국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의 부사역자로 가시는 것이지만 그 교회의 전적인 후원을 받아 그 지역에 한국교회를 개척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동안 사역지를 위해 기도하며 개척을 준비해오신 석 목사님에게는 주님께서 주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우리 교회에나 석 목사님에게 복이라고 믿습니다.

 

      이 일의 시작도 하나님께서 하셨고 진행과 맺음도 주님께서 하신 줄 믿습니다.  작년 10월 주일 저녁, 휴식을 취하는 꽤 늦은 시간에 알라바마의 어느 한 모르는 한국분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몽고메리에 손건기 목사님을 개척파송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어번/오펠라이카 지역에 우리 교회가 개척하는 일을 해주기를 요청하셨습니다.  기꺼이 승락을 하고 그곳을 방문하여 만남을 가졌고 그렇게 시작된 일이 오늘에 이르르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견하게 된 점은 오펠라이카 제일침례교회의 한 집사님이 교회를 짓는 일에 써달라며 2백만불을 헌금한 것을 마침 그곳에 교회를 개척한 한 한인교회에게 도네이션을 했고, 그 교회가 미국 연합장로교단에 등록을 하면서 동성애등 신학적인 문제로 교인들이 동요하고 흩어질 때 정통 보수교단인 침례교 교회를 개척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조지아주총회에서 사역하는 아내가 알라마마 주총회에 알렸고 마침 오펠라이카제일침례교회 담임목사님과 연락이 되어 이야기 하던 중, 개척보다는 그 교회 스태프로 고용하겠으니 좋은 목회자를 추천해달라고 하여 즉석에서 석 목사님을 강추함으로써 이 일이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2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예배당을 사용하다가 늘어나면 600여명 들어갈 수 있는 예배당을 사용하고 자기들보다 숫자가 더 늘어나면 본당을 사용하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듣고 인종차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알라바마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놀랍다는 충격을 받을만큼, 그 지역에 있는 5천여 한인들을 상대로 마음껏 복음전도 사역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은 처음부터 당사자인 석 목사님과 의논을 했고 안수집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계하여 같이 기도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도 하면서 진행되어 온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몫이고 특권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교회적으로도 큰 축복의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교회의 부교역자들이 개척으로 나가시던 청빙을 받아 나가시던 저와 우리 교회가 좋은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교회가 꿈꾸는 항공모함 비전에 준하는 복된 일이라고 믿습니다.  항공모함 비전에 따라 젊은 세대를 훈련하고 신학생들과 많은 사역자들을 침례교단의 일군으로 훈련하여 파송하는 것이 저의 사명인줄 알고 이 일에 충성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 일에 동참해 주시고 기도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가 계획은 하지만 가장 좋은 길로 우리의 걸음을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