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바꾸는 한 가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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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가로프한인교회 작성일19-03-09 13:46 조회2,2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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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목은 The Road We Must Travel, 우리가 가야만 할 길이라는 제목의 책 14장의 제목입니다. 이 제목의 부제가 “내 말이 은쟁반에 감긴 금사과가 되려면”입니다. 부제에 볼 수 있듯이 이 글의 주제는 말하는 법에 관한 것입니다. 저자 스티브 메이는 크게 세 가지 원리를 제시합니다. 1. 꼭 말하지 않아도 된다. 2.그것이 사실인가? 3.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
스티브 메이는 첫 번째 원리인 “꼭 말하지 않아도 된다”를 설명하면서 말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침묵하면 다음 네 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1)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의 무엇에 대해 알았다고 해서 그것을 발설할 권리가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남들에게 덕이 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이름에 누를 끼칠 말이라면 입을 열지 말아야 한다.
2) 생각을 전부 말할 필요는 없다. 모든 분야에 걸쳐 자기가 남들보다 아는 게 조금씩 더 많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열변을 토하는 게 자기 의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하는 것을 전부 말하지 않아도 된다.
3) 침묵하면 현명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솔로몬은 ‘어리석은 사람도 조용하면 지혜로워” 보인다고 말한다 (잠17:28).
4) 들은 것을 전부 옮길 필요는 없다. “허물을 덮어주면 사랑을 받고 허물을 거듭 말하면 친구를 갈라놓는다” (잠17:9)고 솔로몬은 말한다. 험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들은 내용이 사실이 아닐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입을 거치면서 사실이 부풀려지기 마련이다.
두번째 원리 “그것이 사실인가?”에서 저자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내가 아는 것이 모두 사실인지 거듭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역시 솔로몬은 이 점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다 들어보지도 않고 대답하는 것은 수모를 받기에 알맞은 어리석은 짓이다” (잠18:13). 또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미련한 사람의 말은 교만하여 매를 자청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그를 지켜준다” (잠14:3). 사실을 다 알기도 전에 입을 열면 자신과 주변에 재난을 불러올 공산이 큽니다.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입을 열기 전에 사실을 분명히 파악했는지 신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말 조심의 세번째 단계에서 저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음을 기억하라고 경고합니다. “부드러운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히지만 거친 말을 화를 돋운다” (잠15:1)고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우에 맞는 말을 적절한 때에 하려면 평소에도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생각을 깊게 해야 합니다. “내가 어떻게 말해야 그들에게 덕이 되고 최선의 행동을 하도록 격려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늘 가슴에 담아 두고, 어떤 문제에 대해 말할 때 어떻게 말하는게 좋은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미국교회에서 예배를 시작하며 서로 옆에 있는 분들과 인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냥 흔하게 하는 상투적인 인사대신에 ‘결혼은 하셨는지, 자녀는 얼마나 있으신지’ 와 같은 좀 더 개인적이고 관심을 주는 인사를 하자는 게 취지였습니다. 드디어 인사하는 시간이 되어 방문한 어느 자매에게 그 교회의 기존 멤버가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결혼은 하셨습니까?” 그 질문을 받은 자매는 당황했지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미혼입니다.” 그러자 기존 멤버가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자녀는 얼마나 있으십니까?”
자신의 실수를 깨들은 이 성도는 그 다음 주일에는 심기일전하여 잘 해보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새로 오신 한 자매에게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자녀는 얼마나 있으십니까?” 자매가 대답합니다. “예,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습니다.” 그러자 이 기존 멤버가 말합니다. “결혼은 하셨습니까?”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를 꼬집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모두는 이런 실수를 종종 범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청종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기 때문이고, 내 말만 하느라 너무 바빠서 남의 말을 들을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우리들은 대부분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듣는 나쁜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신중하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것입니다.
“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자신을 파멸시킨다” (잠13:3)는 말씀 앞에서 우리는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말, 상대방을 세워주는 말, 상대방을 살리는 말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