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죽어 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병자들이 치료받는 병원과도 같습니다.  교회가 그 기능을 가장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다음의 열 가지 질문을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에 겸허한 마음과 진솔된 자세로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1.   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역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나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는가?  교회가 하고 있는 사역이나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2.   나는 팀사역에 자원하여 봉사하는가?  나는 교회에서 하는 사역에 대해 얼마나 주인의식을 가지고 그 책임을 다하는가?  

3.   우리 교회에 처음 방문한 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고 있는가?  원하든 원치않든 요즘은 소비자 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탐방 (샤핑)하는 시대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정착할 교회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모습이라고 볼 때, 과연 우리교회는 그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합되는 모습으로 비쳐질까?  우리 교회에 올 때까지 거쳐 지나가는 여러 교회들을 놔두고 우리 교회에 오셔야 할 이유에 대해서 제시할 대답이 있는가?

4.   교회의 사역 적재 적소에 헌신되고 유능한 팀원이 포석되어 있는가?  교회의 비전에 올인하며 헌신할 청지기들을 훈련하고 새로운 일군들이 스스럼없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는가?

5.   교인들이 교회 생활을 즐기는가?  즉 교회가 소망과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며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공동체인가?  그래서 교인들이 스트레스 만땅인 이 세상을 이겨낼 힘을 교회를 통해서 경험하는가?  

6.   교회의 리더들이 교회가 가진 비전을 공유하며 핵심가치를 함께 부여잡고 한 마음으로 협동 협력하는가?  

7.   나는 교회 내에 일어나는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가?  불편을 감내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대하는가?

8.   설교가 성경을 주해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매일의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이슈들을 다루는가?  교인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는가?

9.   교회가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중형 이상의 교회는 조직과 전략과  사역자를 세움과 효율적인 재정 운영등, 사역의 전반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지혜롭게 운영의 미를 살려야 하는데, 리더와 교인들이 그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는가?

10.  동역자를 세워가고 있는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잘 준비된 동역자와 함께 하는 것이 필수인데, 은사를 계발하고 훈련받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는가?

나는 이 일에 동참하고 있는가?

이것은 개인의 직분이나 선호도나 취향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해야 할 질문이고 진솔하게 답을 해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인 제가 고민하고 씨름해야 할 부분도 있고 여러분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답안지를 작성하셔야 할 영역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동참하여 짐을 나누어 지는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진정한 모습이요 건강하게 성장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